[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6정시 모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은 변화한 상위 대학 입결 판도와 올해의 변수까지 유의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많아 경쟁도 치열할 뿐 아니라 ‘불수능’ ‘사탐런’ 등 예측을 어렵게 하는 변수가 맞물렸다. 심지어 의대증원 원복으로 예년도 입결 활용도 어려워졌다. 정시 전략을 세우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입 속 수험생들의 눈치싸움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집중하는 자료는 역시 지난해 입시결과다. 2025학년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계열별 입결 톱5를 살펴보면 의약계열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첨단학과와 무전공 계열의 약진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SKY는 의약계열이 합격선을 주도하며 수리 컴퓨터 AI 반도체 등 자연계 인기학과가 뒤를 이었고, 서성한에서는 첨단학과와 자전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여전히 의약계열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특히 대학에 따라 무전공이 전통적 인기학과를 제치고 톱을 기록하는 등 모집단위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일부 대학은 무전공에 관심이 집중되며 압도적인 입결을 기록한 대학도 있는 반면, 여전히 기존 인기 모집단위가 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예컨대 서울대는 인문계열의 경영 경제가 압도적이었지만, 지난해 광역(학부대학)과 자전이 경영 경제를 앞질렀으며, 서강대의 인문학기반자전 역시 경영 경제는 물론, 전년 인문계열 1톱인 지식융합미디어를 앞섰다. 성대의 자전 역시 성대의 대표 학과라 불리는 글로벌경영과 글로벌리더를 앞질렀다. 경희대의 자전 역시 회계 빅데이터응용 경영 정외 등 대표 학과를 앞질렀다. 반면 한대의 한양인터칼리지는 인기 모집단위인 행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숙대의 자전 역시 글로벌협력을 비롯한 상위 모집단위를 넘기지 못했다.

<의약계열 절대강세 속 AI/반도체/자유전공 계열 약진.. 어디가 입결 활용 ‘유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의 전형평가 기준을 통해 발표된 2025학년 정시 입결을 분석한 결과, 의약계열 독주 속 첨단학과와 무전공 계열이 새 변수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의약계열에 이어 AI와 반도체 관련 학과, 또는 첨단 계약학과의 입결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 등장한 무전공이라는 변수의 영향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무전공 계열이 경영 경제 등 전통적 인문계 인기학과를 제치며 높은 합격선을 기록해 모집단위 재편 흐름이 입결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신설 무전공의 영향력이 강력했던 대학은 서강대 성대 경희대 시립대 건대 동대이다. 반면 한대 숙대 등은 무전공보단 기존 인기 모집단위의 입결이 더 높았다. 무전공의 경우 인문/자연계열로 분류하긴 어렵지만, 기사에서는 편의를 위해 인문계열에 포함해 분류했다.
다만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입결을 대학별 환산점수 기준으로만 발표해 유의해야 한다. 특히 기존에는 대학별 환산점수와 더불어 최종등록자 수능 국수탐 평균 백분위 70%컷을 공개했다면, 올해는 국수탐1탐2의 영역별 백분위 70%컷을 별도로 공개해 사실상 예년과 비교가 어려워진 점도 변수다. 일부 대학은 자체적으로 대학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최초합격자/최종등록자 기준 50% 70% 입결 등을 발표하지만, 어디가를 통해서만 입결을 공개하는 대학도 있다. 수험생들은 어디가 입결을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좋지만, 어디가의 ‘대학성적분석’ 메뉴나 대학별 합격 예측 프로그램, 공공상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SKY.. ‘의약계열 이어 첨단학과 순’
서울대는 의약계열에 이어 수리과학 컴공 등 자연계 인기 모집단위가 상위권이다. 단 서울대의 경우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만 입결을 공개했다. 백분위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 입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공개된 입결을 살펴보면, 일반의 의예가 421.6점으로 환산점수가 가장 높다. 이어 지균 의예가 419.4점이다. 이어 일반의 치의학 415점, 수리과학 413.4점, 컴공 411.4점 순으로 자연계열 톱5다. 무전공과 인문계열 기준으로는 광역(학부대학)이 일반에서 401.8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자전 401.2점, 경영 399.8점이다. 지균의 경제가 398.9점, 일반의 경제 지리가 각 397.3점이다.
고대는 최종등록자 백분위 70%컷 기준 자연계열은 의대가 일반과 교과우수 모두 99로 가장 높다. 이어 인공지능 95.5, 차세대통신 95.17, 스마트모빌리티 95.12 순으로 의대에 이어 첨단학과가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 한국사가 학부대학 등 인기 모집단위를 제치고 인문 톱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94.83이다. 모집인원이 6명으로 적어 입결 변동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학부대학(일반) 94.65, 국문 94.58, 학부대학(교과우수) 94.58, 사회 94.5 순으로 톱5다.
연대는 의약계열 강세가 뚜렷하다. 의예가 99.25로 톱이며 이어 치의예 97.75, 약학 96.25 순으로 톱5다. 이어 첨단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 95.5, 디스플레이융합공 95 순으로 톱5다. 인문은 경영이 93.75로 톱이다. 이어 사학 93.5, 영문 독문 상경계열 사회복지 각 93.25이다.
- 서성한.. 인문계열 서강대/성대 자전 ‘상위권’
서강대 성대 한대의 경우 자연계열은 의약계열에 이어 첨단학과가, 인문계열은 자전이 높은 입결을 기록했다. 서강대와 성대는 지난해 신설된 자전의 인기가 뚜렷했다. 반면 한대는 한양인터칼리지가 톱3에 위치하면서 가장 높은 입결을 기록하진 않았다.
서강대의 최종등록자 70%컷을 환산점수 기준으로 계열별 입결 톱5를 살펴보면, 첨단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이 환산점수 기준 511.68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생명과학 501.75점, AI기반자전 501.67점, 물리 501.47점, 수학 501.31 순으로 톱5다. 인문계열은 자전과 더불어 경영 경제 등 인기 모집단위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인문학기반자전 502.41점, 경제 500.1점, 경영 499.94점, 지식융합미디어 498.87점, 중국문화 498.71점 순이다.
성대는 환산점수 최종등록자 70%컷 기준 의예가 697.85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자연계열은 약학 678.92점, 반도체융합공 양자정보공 각 670.41점, 반도체시스템공 669.92점 순으로 톱5다. 인문계열은 자전계열 659.03점, 글로벌경영 657.17점, 글로벌리더 649.35점, 경영 646.77점, 글로벌경제 645.5점 순으로 톱5다. 글로벌경영/리더/경제가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신설한 자전계열이 이목을 끌면서 입결 역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대는 백분위 80%컷을 공개했다. 어디가를 통해서는 환산점수 기준 최종등록자 70%컷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의예의 입결이 가장 높았다. 최종등록자 백분위 80%컷 기준 98.35다. 이어 반도체공 93.6, 생명공 93.3, 화공 93.27, 융합전자공 93.12 등 공학계열의 입결이 높았다. 의예 반도체 생명공 순으로 이어지는 톱3는 전년과 같지만 입결은 소폭 하락했다. 인문의 경우 관광 입결이 유독 높았던 점이 눈에 띈다. 전년에는 톱5에도 위치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92.91를 기록했다. 이어 행정 92.44, 한양인터칼리지 92.43, 국어교육 92.42, 파이낸스경영 92.37 순이다.
- 경희대 이대 중대 ‘의약계열 상위권’.. 시립대 자전 첨단학과 ‘주목’
경희대는 의약계열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다만 의대증원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백분위 70%컷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자연계열 기준 최종등록자 백분위 국수탐 평균 70%컷 기준, 의예 98.5, 치의예 96.83, 한의예(자연) 96.5, 약학 95.33, 한약학 93.17 순으로 톱5다. 의예 치의예 한의예 약학은 모두 하락, 한약학은 상승했다. 인문의 경우 의약계열인 한의예(인문)이 98.33로 압도적이다. 이어 자전 90.83, 회계 빅데이터응용 각 90.17, 경영 90, 정외 89.83 순이다. 전년과 비슷한 순위와 점수다.
이대 역시 상위권을 의약계열이 휩쓸었다. 환산점수 70%컷 기준 의예(자연) 1003.1점, 미래산업약학 984.1점, 약학 983.07점, 뇌/인지과학(자연) 947.13점, 인공지능데이터 사이언스(자연) 945.79점 순이다. 인문 역시 의예(인문)이 988.46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인공지능데이터 사이언스(인문) 935.07점, 계열별 통합(인문) 931.98점, 초등교육 931.53점, 국어교육 928.3점 순이다. 최종 등록자 백분위합 평균으로 살펴보면, 의예(자연)이 295로 전년 296과 비슷한 수준이고 의예(인문)은 291로 전년 290보다 상승했다. 약학이 290, 미래산업약학(인문/자연 통합)이 289다. 초등교육과 뇌/인지과(자연)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자연)이 각 273으로 톱5를 형성했다.
중대도 의약계열의 합격선이 높았다. 환산점수 70%컷 기준 의학 807.4점, 약학 794.6점에 이어 창의ICT공대 766.4점, 소프트웨어 765.9점, AI 764.1점 순이다. 인문은 국문 762.6점, 아시아문화(중국어문학) 762.5점, 영문 760.3점, 영어교육 760.2점, 역사 760.1점 순이다.
시립대는 환산점수 70%컷 기준 자전(자연)이 940.42점으로 첨단학과인 첨단인공지능(938.81점)을 앞선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이어지는 인공지능 938.7점, 전자전기컴공 938.43점, 신소재공 937점 등 첨단학과를 비롯한 공대 인기 모집단위보다 높은 합격선을 형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인문계열은 통계 935.46점, 자전(인문) 930.04점, 세무 929.42점, 국문 927.27점, 철학 926.8점 순으로 자전(인문)과 세무 등이 전년에 이어 높은 합격선을 형성했다.
- 건대 동대 인문 ‘무전공 상위권’.. 외대 숙대 인하대 ‘인기 모집단위 명성 이어가’
건대와 동대는 인문계열 기준 무전공 모집단위가 여타 인기 모집단위를 제치고 입결 톱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건대의 경우 과목별 최종등록자 백분위 70%컷을 국수탐(2과목) 산술평균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의예가 95.5로 가장 높다. 이어 컴공 91.83, 첨단바이오공 91.83, 융합생명공 91.5, 전기전자공 91 순으로 톱5다. 전년과 비교해 수의예와 융합생명공을 제외하면 모두 뒤바뀌었다. 인문은 KU자전이 91.6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제 90.83, 경영 90.67, 행정 90.33, 영문 90.17 순으로 자전이 경영을 제친 점이 눈에 띈다.
동대 역시 신설 열린전공이 상위권에 위치한 점이 눈에 띈다. 최종등록자 백분위 80%컷 기준, 자연은 약학 96.92, 시스템반도체 90.36, 열린전공(자연) 89.81, 컴퓨터/AI(자연) 89.76 순으로 첨단학과의 인기도 뚜렷했다. 인문은 역시 경찰행정이 90.36로 톱이다. 이어 컴퓨터/AI(인문) 90.51, 열린전공(인문) 89.32, 영화영상 89.28, 통계 88.98 순으로 톱5다.
외대는 환산점수 70%컷 기준 Language&Trade가 655.4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영어교육 654.3점, 융합일본지역 654.1점, Language&Diplomacy 653.8점, 자전(서울) 653.3점 순으로 인문계 모집단위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전년에 이어 L&T가 상위권이다. 자연계 모집단위로 살펴보면 Social Science&AI융합 653.2점, Language&AI융합 651점, 디지털콘텐츠 619.3점, 반도체전자공(전자공) 615.9점, 산업경영공 615.1점 순이다.
숙대는 자전보다는 기존부터 인기가 많았던 인문계 모집단위인 글로벌협력 등의 입결이 더 높았던 점이 눈에 띈다. 환산점수 70%컷 기준 인문계열 기준 글로벌협력 912.7점, 앙트러프러너십 906.56점, 행정 904.45점, 소비자경제 903.96점, 정외 903.86점 순으로 톱5다. 글로벌협력의 경우 전년에도 인문계 입결 톱이었다. 자연계열은 역시 약학이 961.45점으로 톱이다. 이어 수학 916.21점, 생명시스템 909.72점, 화생공 908.33점, 컴퓨터과학 906.83점 순이다.
인하대는 최종등록자 수능 국수탐 백분위 평균 70%컷 기준 의예가 98.2로 가장 높다.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어 항공우주공 87.5, 전기전자공 86.7, 통계 86.7, 첨단바이오의약학 85.5 순으로 자연계열 톱5다. 인문계열 인기 모집단위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 86.2로 백분위 기준 첨단바이오의약을 앞선 점도 눈에 띈다. 이어 인문계열 기준 아태물류 85.7, 행정 82.8, 사회교육 82.7, 아동심리 82.2 순으로 톱5다. 전년과 순위가 뒤바뀐 점이 눈에 띈다. 항공우주공은 전년 85에서 87.5, 통계는 전년 82.33에서 86.7로 상승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은 전년 79.17에서 86.2, 아태물류는 전년 82.33에서 85.7로 각각 눈에 띄게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