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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취업난이 깊어지면서 대학가에선 계약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약학과는 기업이나 국가기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설계된 학과입니다. 크게 ‘재교육형’과 ‘채용조건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채용조건형은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졸업 후 기업으로의 채용이 100% 확정됩니다. 전액 등록금은 물론 장학금 지급, 기숙사 입사, 해외연수, 인턴십 참여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한 곳들이 많아 매년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크게 △취업연계형(기업체취업형) △군의무복무형 △조기취업형 3가지로 구분됩니다. 취업연계형은 흔히 잘 알려진 ‘반도체 계약학과’가 해당됩니다.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설립된 학과를 졸업하면 해당 기업체에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2025학년 신입생 선발이 확정된 취업연계형 계약학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첨단분야 취업연계형 계약학과는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삼성전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포스텍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GIST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DGIST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UNIST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숭실대 정보보호학과(LG유플러스),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삼성전자)까지 현재 13개교 17개학과 체제입니다. 2026학년부터는 성균관대가 삼성SDI와 협약해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추후 13개교 18개학과 체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군의무복무형은 육/해/공군의 기술 장교 육성을 목표로 국방부와의 협약에 의해 운영되는 학과입니다. 군에서 첨단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군 계약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대학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국군에서 지급하는 대신, 학부 4년에 졸업 후 의무복무 3년을 더해서 총 7년간의 의무복무를 해야 합니다. 군의무복무형 계약학과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전공 항공시스템공학과, 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충남대 국토안보융합학부 해양안보학전공, 한양대(ERICA) 국방정보공학,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까지 6개교 8개학과 체제입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며, 입학 후 1년간 교육에 집중한 뒤, 2학년 때부터는 정식 채용계약을 거쳐 재직자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입니다. 3년안에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셈입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 학비는 정부가 희망사다리 장학금을 통해 전액 지원하고, 2~3학년 때부터는 재직하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50% 이상을 부담합니다. 학비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경우 참여기업이 매년 달라진다는 점에서 기업체 취업연계형 계약학과와 차이가 있습니다. 원서접수 시 발표되는 기업리스트에 따라 학생이 학과와 기업을 선택하고 서류전형 심사와 참여기업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현재 4년제 일반대학 기준 현재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곳은 가천대 한국공학대 한양대(ERICA) 순천향대 경일대 동의대 목포대 전남대 8개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