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의 최저합격점수가 일반전형보다 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기준 대학별 국수탐 백분위 평균 최종등록자 70%컷을 분석한 결과, 입결을 동일한 기준으로 공개한 의대 31개교의 합격점수 최저선은 일반(전국선발)이 95.33점, 지역인재가 96.33점을 기록했다. 통상 지역 내 학생만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의 경우 전국단위 선발인 일반과 비교해 지원자 풀이 좁아 합격선도 낮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두 전형 간 입결이 비슷함을 넘어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더 높게 형성된 것이다.
일부 지역/대학의 경우 평균 합격점수 역시 지역인재가 일반을 앞섰다. 호남은 지역인재 97.92점, 일반 97.83점, 충청은 지역인재 97.01점, 일반 96.5점으로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일반을 웃돌았다. 제주는 지역인재와 일반의 입결이 97.67점으로 같았다. 호남과 충청의 경우 지역 내 명문고 영향이 크다. 호남은 상산고, 충청은 공주사대부고 대전대성고 북일고 한일고 등 덩치가 크면서도 의대 진학률이 높은 고교가 안정적인 의대 진학을 위해 지역인재를 통한 의대 진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의대 지역인재60% 권고에 따라 지역인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 정시의 경우 전년 대비 지역인재 인원이 139명 증가, 수시에서 744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은 작지만 수시에서 최상위권이 얼마나 빠지느냐에 따라 정시 합격선은 출렁이게 마련이다. 게다가 수시 이월 역시 변수다.

<지난해 정시 지역인재 입결 일반 웃돌아.. ‘전남대 충남대’>
지난해 의대 정시 지역인재과 일반의 입결을 살펴본 결과, 일부 대학과 지역에서는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일반(전국선발)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대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기준 대학별 국수탐 백분위 평균 최종등록자 70%컷을 살펴본 결과, 호남과 충청의 경우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일반을 웃돌았다. 호남은 지역인재 97.92점, 일반 97.83점, 충청은 지역인재 97.01점, 일반 96.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격점수 최저선으로만 살펴보면 일반이 95.33점, 지역인재가 96.33점으로 지역인재가 1점 더 높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에선 전남대의 입결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가군 백분위 점수는 지역인재가 98.33점, 일반은 97.67점이다. 충청권에선 충남대가 지역인재 97.3점, 일반 96.25점을 기록하면서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일반을 웃돌았다.
통상 지역인재의 경우 수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일반보다 합격선이 낮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통상적인 인식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지역이 있던 것이다. 이는 지역 내에 위치한 명문고의 영향력 때문이다. 타 지역의 경우 고교 간 수준이 비슷비슷한데 호남권에는 상산고, 충청권은 공주사대부고 대전대성고 북일고 한일고 등 지역 내 명문고 중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고교가 있다. 이들 고교의 최상위권이 지역 내 의대 지역인재로 몰리면서 합격선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지난해 최상위권 내에서 안정지원 경향이 드러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권 소재 의대 합격선은 내려가고 되레 지방의대의 합격선이 올라갔다. 의대쏠림이 심화양상을 보이면서 서울권 최상위권은 지방의대 전국단위 선발로, 지방권 최상위권은 지역인재로 안정지원한 것이다.
대구경북과 부울경에서는 지역인재의 합격선이 일반보다는 미세하게 더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은 일반 98.05점, 지역인재 97.83점이었으며 부울경은 일반 97.39점, 지역인재 97.28점이었다. 제주는 일반과 지역인재 모두 97.67점으로 동일했다. 강원의 경우 정시 지역인재가 없어 일반 기준 98.06점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미적용 지역인 서울과 경인은 일반 기준 각각 98.9점 98.77점을 기록했다. 가산점을 포함해 발표한 가톨릭관동대 단국대(천안) 동국대(WISE) 순천향대의 4개교와 국수탐 백분위 평균 70%컷을 공개하지 않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을지대 조선대의 4개교를 제외한 31개교 기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야말로 예상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수시 정시 가릴 것 없이 지역인재가 대폭 확대된 가운데 합격선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시의 경우 수시 이월 역시 변수이다. 특히 지방의대의 전국단위 선발(일반)과 지역단위 선발(지역인재)의 합격선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권 수험생들은 두 전형 중 결정을 하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2025정시 지역인재 17개교 364명.. 9개교 정시 지역인재 미운영>
올해 정시에서 지역인재 수능전형으로 모집하는 곳은 17개교로 모집인원은 364명이다. 지난해 정시 225명보다 139명 늘었다. 강원대 계명대 경북대가 정시에 지역인재를 신설한 변화가 있다. 지역별로 부울경에서는 경상국립대(35명) 부산대(26명) 인제대(22명) 동아대(20명) 고신대(8명)의 5개교, 호남권에서는 전북대(37명) 조선대(28명) 전남대(24명)의 3개교, 충청권에서는 충북대(41명) 충남대(27명) 건대(글로컬)(22명)의 3개교, 대경권에서는 영남대(22명) 계명대(20명) 경북대(6명) 동대(WISE)(2명)의 4개교, 강원권에서는 강원대(10명) 1개교, 제주권에서는 제주대(14명) 1개교가 정시 지역인재 수능전형을 운영한다.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한림대의 9개교는 정시 지역인재를 운영하지 않는다.
정시 지역인재는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대부분 수학에서 미적 또는 기하, 탐구는 과학으로 지정해두고 있지만 강원대 동아대 제주대는 선택과목 제한을 걸어두지 않은 특징이 있다. 영남대는 탐구만 과학으로 지정, 수학은 선택과목 지정이 없다. 단 강원대는 미/기 선택 시 10% 가산, 동아대는 미/기 3%, 과탐 5% 가산, 제주대는 미/기 10% 가산, 과탐 10% 가산한다. 강원대와 제주대는 국20%+수20%+영20%+탐30%로 반영하며 동아대는 국수영탐 각 25%, 영남대는 국25%+수35%+영10%+탐(과)30%로 반영한다.
경상국립대는 국25%+수(미/기)30%+영20%+탐(과)25%로 반영한다. 과탐Ⅰ+Ⅱ, Ⅱ+Ⅱ 2과목 응시자는 5% 가산점이 부여된다. 고신대는 국20%+수(미/기)30%+영30%+탐(과)20%이며 탐구는 동일과목 Ⅰ Ⅱ 선택이 불가하다. 동대(WISE)는 국25%+수(미/기)35%+영20%+탐(과)20%로 반영하며 과탐Ⅱ과목은 5% 가산점이 부여된다. 조선대는 국25%+수(미/기)35%+영25%+탐(과)15%로 반영하며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과탐은 우수한 1과목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경북대는 국25%+수(미/기)37.5%+영12.5%+과25%로 반영, 한국사는 가산한다.
부산대 충북대 건대(글로컬)은 국20%+수(미/기)30%+영20%+탐(과)30%로 동일하다. 부산대는 한국사를 가산점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인제대 계명대는 국수(미/기)영탐(과)를 각 25%로 반영한다. 계명대는 한국사를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충남대는 국25%+수(미/기)45%+탐(과)30%로 반영,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영어와 한국사는 감점 반영한다. 비슷하게 전북대와 전남대는 수학(미/기)이 40%로 가장 크게 반영되며 국어와 과탐은 각 30%로 반영,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