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4 ARWU에서 서울대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톱을 유지했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15일 발표한 ‘2024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세계86위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 101-150위를 유지하다가 2022년에 98위를 기록, 처음으로 세계100위권에 들었다. 이후 2023년 94위, 2024년 86위로 상승세다.
서울대에 이어 성균관대가 세계151-200위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톱2다. 세계 순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공동3위에는 KAIST 고려대 UNIST 연세대(이하 동일 순위 대학명 나열은 ARWU 발표 알파벳 순)가 올랐다. 세계 순위는 201-300위로 4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해 4개교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던 한양대의 경우 올해 301-400위 하락하면서 공동3위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대와 포스텍이 각 세계301-400위로 국내 순위는 공동7위,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가 각 세계401-500위로 공동9위다.
ARWU는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졸업생10%/교수2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을 평가지표로 한다. 올해 세계 2500개 이상의 대학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으며 그중 1000위까지 게시됐다. 개별 순위는 100위까지만 공개된다. 101위 이후로는 일정 구간을 묶어 발표한다. 세계500위권에 든 국내 대학은 12개교다.

<국내 1위 서울대 ‘22년 연속’.. 세계 86위 ‘8계단 상승’>
서울대가 2024 세계대학학술순위(2024 ARWU,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에서 세계86위에 오르며 국내 톱을 기록했다. 랭킹이 처음 공개된 2003년부터 올해까지 22년 연속 국내 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순위는 최근 3년간 상승세다. ARWU 집계 첫해인 2003년 152-200위에 이름을 올린 후, 2005년 101-152위로 반등했다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151-202위 152-200위 등으로 잠시 내려앉았다. 2010년 이후부터는 101-150위로 올라선 후 2021년까지 1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다 2022년 처음 98위로 세계100위 안에 들었다. 이어 2023년 94위, 올해 86위로 상승세다. 2022년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ARWU순위에서는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을 지표로 포함한다.
톱100만 공개되는 점수의 경우 서울대는 27.2점을 취득했다. 지난해 25.8점보다 상승했다.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은 동문 15.6점, 교수 0점이다.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에서 19.5점,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에서 24.4점,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에서 68.4점, 1인당 학술평가에서 26점을 기록했다.
국내 2위는 성대다. 세계순위는 2022년 201-300위, 2023년 151-200위로 오른 뒤, 올해도 151-200위를 유지했다. 이어 KAIST 고대 UNIST 연대가 각 201-300위에 오르며 국내 공동3위에 올랐다.
1000위까지 공개된 순위에서는 국내대학 29개교가 자리했다. 지난해 30개교에서 GIST가 빠지면서 1곳 줄었다. 공동3위에 오른 4개교에 이어 한대 포스텍이 각 301-400위를 기록했다. 한대는 지난해 201-300위에서 하락했다. 이어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가 각 401-500위다. 울산대가 지난해 601-700위에서 상승, 그 외 대학은 유지했다. 전남대 세종대 영남대는 각 501-600위다. 전남대가 601-700위에서 상승, 세종대가 401-500위에서 하락했다. 이화여대 인하대 건국대 각 601-700위, 중앙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각 701-800위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어 가톨릭대 동국대 가천대 강원대가 각 801-900위다. 가톨릭대는 지난해 701-800위에서 하락했다. 901-1000위에는 아주대 경상국립대 한림대가 각각 올랐다. 아주대와 한림대는 지난해 801-900위에서 하락했다.
<세계1위 하버드대 ‘22년 연속 톱’ 스탠퍼드 MIT 케임브리지 UC버클리 ‘톱5 유지’>
세계1위는 단연 미국의 하버드대다. 순위가 공개된 이래 22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도 지난해와 동일한 순서다. 2위 스탠퍼드대(미국), 3위 MIT(미국), 4위 케임브리지대(영국), 5위 UC버클리(영국) 순이다. 6위는 옥스퍼드대(미국), 7위는 프린스턴대(미국)로 지난해 순위와 비교해 두 대학이 순위를 바꾸었다. 8위 칼텍(미국), 9위 컬럼비아대(미국) 역시 칼텍은 한 계단 하락, 컬럼비아대는 한 계단 상승하며 순위를 바꾸었다. 이어 10위 시카고대(미국), 11위 예일대(미국), 공동 12위 코넬대(미국) 파리-사클레대(프랑스), 14위 펜실베니아대(미국), 15위 UCLA(미국), 16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영국), 17위 존스홉킨스대(미국), 공동 18위 UC샌디에고(미국) 워싱턴대(미국), 20위 UC샌프란시스코(미국) 순이다.
올해도 미국 대학의 성과가 뚜렷했다. 세계 톱100위에 38개교가 들었으며 50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114개교가 순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세계100위권에 13개교, 500위권에 91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은 100위권 8개교, 500위권 35개교다. 이 밖에도 세계500위권에 독일 35개교, 호주 24개교, 캐나다 18개교, 일본 11개교 등이 눈에 띈다.
<ARWU는>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는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주관, 2003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 필즈상 수상자, HCR(Highly Cited Researchers, 최고 인용 연구자)나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유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인용색인(SCIE)과 사회과학인용색인(SSCI)에 수록된 논문 수가 많은 대학도 포함된다. 2500개교 이상 대학의 순위를 매기지만 1000위까지만 공개한다.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졸업생10%/교수2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 지표별 방법론을 살펴보면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은 수상한 총 인원의 수를 반영한다. 졸업생의 경우 2011년 이후 학위를 취득한 동문은 100%로 반영하며 그 이전 졸업생은 기간에 따라 90% 80% 등 일부 반영한다. 교수는 2021년 이후 수상은 100%로 반영하며 2011년부터 2020년은 90% 등 비율을 달리한다.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는 클래리베이트에서 선정한 ‘Highly Cited Researchers’ 수, 2024년 1월 발행된 목록이 계산에 활용됐다.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은 2019년과 2023년 사이에 발표된 논문의 수를 반영한다.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은 2023년 색인된 총 논문의 수를 반영한다. 1인당 학술평가는 위 5개 지표들을 정규직 교수진의 수로 나눠 가중 점수를 부여한다.
ARWU 분야별 순위와 비교해 수상 실적, 논문 인용 수 등을 활용하는 면은 비슷하지만, 분야별/과목별 평가요소 비중이 다른 분야별 순위와는 달리 모든 분야를 다루고 1인당 실적 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ARWU 외에도 ‘QS세계대학순위’ ‘THE세계대학순위’ ‘CWTS 라이덴 랭킹’ ‘CWUR세계대학순위’ 등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학순위가 있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긴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다. QS는 2004년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과 함께 발표를 시작했지만, 2009년 순위 발표 이후 타임즈 고등교육과의 협력을 멈추고, 자체적으로 매년 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지표는 총 9개다. 가중치는 △학계 평판도 30% △논문 피인용 20% △졸업생 평판도 15%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10% △외국인교수 비율 5% △외국인학생 비율 5%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 5% △취업 성과 5% △지속 가능성 5%다.
‘THE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하는 순위다. △교육(학습 환경) 29.5% △연구 환경(규모, 수입/평판) 29% △연구 품질(인용 영향력, 연구 강점, 연구 우수성/영향력) 30% △국제 전망(교직원, 학생/연구) 7.5% △산업(소득/특허) 4%의 비중으로 평가한다. THE가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QS와 함께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췄기 때문이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 내 과학 기술 연구 센터인 CWTS(The Centre for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가 발표하는 순위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국제 논문을 8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상위 10% 인용 논문 비율이 주된 지표이지만, 상위 1% 5% 50%의 논문 수도 별도로 제시한다. 비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 논문 수가 적을 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하다. 소규모 대학까지 평가 대상으로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지만,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 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다만 QS THE 등 다른 세계 대학 순위들이 대부분 양을 따져 순위를 내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으로, 양을 기반한 다른 순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CWUR세계대학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에 본부를 두고 있는 CWUR(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이 발표하는 순위다. 2012년부터 순위를 공개해오고 있다. △교육 수준 25% △동문 취업 25% △교수진 10% △논문 실적 10% △우수 논문 10% △논문 영향력 10% △논문 인용도 10%의 7개 지표별 비율로 평가한다. 2018년까진 모든 평가지표의 개별순위가 따로 공개됐지만, 2020순위부터 교육수준 동문취업 교수진 논문성과의 네 가지 평가지표로 묶어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