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대입에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운데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가 가장 적었던 곳은 연대다. 전체 사정관 대비 1인당 220.21건으로 전년 200.19건보단 늘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15개대 중 가장 적다. 학종에서 보다 정성적인 평가가 이뤄졌다고 짐작할 수 있는 셈이다. 이어 숙대 255.7건, 고대 256.43건, 시립대 270.8건, 중대 314.18건으로 톱5다.
학종을 비롯한 입학업무를 전담해 담당하는 전임 입학사정관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 역시 연대다. 22.4%로 지난해 22.2%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어 외대 21.7%, 서울대 20.4%, 숙대 20.3%, 동대 20.2% 순으로 톱5다.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와 전임 사정관 현황은 2021년 처음으로 전수조사돼 발표됐으며, 올해 4년 차다. 상위15개대의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 평균은 338건이다. 산업대와 사이버대를 제외한 일반대/교대 186개 대학/캠퍼스 기준 204.7건을 웃돈다. 다만 상위 대학의 경우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많아 평가해야 할 서류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연대 숙대 고대 시립대 중대 톱5>
지난해 상위15개대 중 학생부 기록 등 교과 성적 외의 자료를 활용하는 입학전형에서 서류평가를 담당한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연대다. 전체 서류평가 건수는 총 2만5104건이며 서류평가에 참여한 사정관은 114명으로 평균 220.21건이다. 전년 200.19건(사정관 108명/서류 2만1620건)보다 증가했지만 상위15개대 중 톱을 지켰다.
숙대가 지난해 260.71건에서 감소한 225.7건을 기록하며 2위다. 고대는 지난해 336.25건에서 대폭 감소한 256.43건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서류평가 건수가 1만건 이상 줄어든 영향이다. 이어 시립대 270.8건, 중대 314.18건, 인하대 328.91건, 성대 329.56건, 서강대 338.54건, 동대 340.04건, 경희대 344.22건, 외대 353.65건, 서울대 414.32건, 건대 459.6건, 이대 468.35건, 한대 496.27건 순이다. 한대는 평가를 시작한 2021년부터 매년 상위15개대 중 가장 많은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진 매년 700건 이상을 기록하다가 올해 496건으로 감소했다. 사정관 수를 17명 늘리고 서류 건수가 1만건 가량 줄어든 영향이다. 전년과 비교해 사정관 1인당 서류평가 건수가 줄어든 대학은 한대(-238건) 이대(-118건) 서강대(-33건) 인하대(-26건) 외대(-5건)의 5개교이다. 전년 대비 충분한 평가시간 확보와 입시 공정성 확보가 기대되는 셈이다.
<전임 사정관 비율.. 연대 외대 서울대 숙대 동대 톱5>
전임 사정관에는 채용 사정관, 교수 사정관, 전환 사정관이 포함된다. △채용 사정관은 전임사정관으로 신규 채용한 입학사정관 △교수 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업무수행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고 상시 학생선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대학이 ‘입학사정관’ 보직을 부여해 책임시수를 감면하고, 보직수당 등을 지급하는 교수(입학처(본부)장, 학생선발 기간에만 참여하는 교수는 제외) △전환 사정관은 학교의 직원 중 전임사정관으로 발령된 입학사정관(입학처 직원이 기존의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면서 발령만 받은 경우는 제외)을 말한다. ‘위촉사정관’은 해당 학교의 교직원, 타대학 교수, 지역사회 인사, 퇴직한 교직원 등 입학사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사 중 학생선발 기간을 포함해 일정기간 동안 입학사정관으로 위촉된 자를 말한다. 전임 사정관은 입학사정 업무만을 위해 고용된 반면, 위촉 사정관은 일정 기간만 입학업무에 투입되도록 위촉 받은 것으로 대부분 각 과 교수가 위촉된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학종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임 입학사정관 현황’과 ‘학종 평가자 1인당 서류평가 건수’를 공시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임 사정관의 비율이 적다는 것이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위촉 사정관을 늘리는 것이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교육전문가는 “예산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대학 입장에서는 전임 사정관을 추가로 선발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군다나 현재 대입이 정시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학에게 전임 사정관을 확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안으로 모집단위별 교수들이 참여하는 위촉 사정관을 확대해 오랜 기간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면 사정 업무만을 담당하면서 교체가 잦은 전임 사정관보다도 오히려 더 높은 전문성을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는 사정관이 퇴직 후 3년간 개인 교습소를 열거나 과외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기존 학원 설립/취업 제한에 더해 사정관이 퇴직 후 사교육 시장 진출로 인해 대입 공정성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제한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사교육 시장을 매개로 한 대입 공정성 침해 문제는 공교육 정상화와 혁신을 위한 선결 과제이다. 대학에서 학생 선발을 전담하는 입학사정관의 직업윤리를 확보해 대입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위15개대 가운데 2024대입에서 전임 사정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22.4%를 기록한 연대다. 전체 사정관 116명 중 26명이 전임사정관이다. 이어 외대 21.7%, 서울대 20.4%, 숙대 20.3%, 동대 20.2%, 이대 18.5%, 인하대 18.4%, 건대 18.2%, 한대 18%, 서강대 17.2%까지 상위15개대 평균인 16.3%를 웃돈다. 이어 성대 16.1%, 중대 14.6%, 시립대 13.7%, 경희대 12.3%, 고대 6.8% 순이다.
전임사정관 중 정규직 비율로 살펴보면 서울대의 경우 전임사정관 29명이 모두 정규직인 점이 눈에 띈다. 채용사정관 28명과 교수사정관 1명이 모두 정규직이며 전환사정관은 없다. 이어 인하대 84.21%(정규직 16명/총 인원 19명), 외대 82.61%(19명/23명), 연대 80.77%(21명/26명), 숙대 80%(12명/15명) 순으로 80% 이상이다. 반면 시립대는 전임사정관 14명 중 5명만 정규직이다. 비율도 35.71%로 가장 낮다.
전체 사정관 수(전임 사정관+위촉 사정관)로 살펴보면 고대가 2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희대 146명, 성대 143명, 서울대 142명, 중대 123명 순으로 톱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