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역의사제 중심 의대증원이 반영된 2027학년 의대 39개교 수시 모집인원은 2524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3507명의 72.0% 규모다. 지난해 2025명(67.1%)보다 499명 늘면서 수시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지역의사제 시행에 따른 증원분 대부분이 수시로 배분된 영향이다.
전형별로는 학종이 1227명(35.0%)으로 처음 최대 전형에 올랐다. 대학들이 학생부 기록과 면접 등을 통해 인성, 의학계열 적합성까지 직접 검증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기존까지 최대 전형이었던 교과는 1176명(33.5%)으로 2위로 밀려났다. 논술은 121명(3.5%), 정시는 983명(28.0%) 규모다. 의대 입시 역시 정량평가 중심 구조에서 학생부 기반 정성평가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처음 도입된 지역의사제를 통해 올해 31개교가 488명을 선발한다. 의전원인 차의과대까지 포함하면 32개교 490명이다. 지역의사제를 포함한 지방 의대 26개교의 지역인재 모집 규모는 1702명으로 26개 지방 의대 전체 모집인원의 70.0%에 달한다. 권고인 60%를 훨씬 웃돈다. 반면 전국 단위 일반전형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며 수도권 수험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편 전 마지막 선택과목 있는 수능을 노리는 역대 최대 N수생까지 가세하며 의대 입시는 또 한 번 대혼전이 예고된다.

<39개 의대 3507명 모집.. 수시 72.0% '확대' 정시 28.0%>
2027수시요강이 공개되며 지역의사제 시행 첫해 의대 입시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국 39개 의대는 정원내 기준 3507명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524명으로 전체의 72.0%다. 정시는 983명(28.0%)이다. 지난해 수시 2025명(67.1%), 정시 991명(32.9%)과 비교하면 수시는 확대되고 정시는 축소됐다.
전형별로는 학종이 1227명(35%)으로 최대 전형으로 부상했다. 기존까지는 교과전형이 최대 전형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대학들의 학종 중심 정성평가 강화 기조가 의대 입시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학종에 이어 교과 1176명(33.5%), 정시 983명(28.0%), 논술전형 121명(3.5%) 순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사제 증원분 상당수가 교과와 학종으로 배치되면서 학생부 중심 선발이 더욱 강화됐다.
실제 '개편' 2028대입은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정성평가 확대 기조에 따라 의대 지형 역시 학종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대학들은 단순 점수만으로는 우수 학생을 가려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학생부 기반의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정시에는 학생부 평가를, 교과전형에는 정성평가를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정량평가의 중심 의대 입시 역시 학종 중심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수시 모집인원은 전남대가 12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조선대 119명, 전북대 118명, 부산대 116명, 경북대 113명, 충남대 105명, 원광대 102명, 순천향대 101명, 서울대 96명, 연세대(미래) 83명, 경희대 80명, 계명대 79명, 경상국립대 75명, 인제대 74명, 고려대 67명, 한양대 강원대 각 66명, 고신대 65명, 연세대 영남대 각 63명, 한림대 58명, 가톨릭대 56명, 충북대 52명, 동국대(WISE) 51명, 건양대 49명, 동아대 46명, 중앙대 44명, 제주대 대구가톨릭대 각 43명, 단국대 을지대 인하대 울산대 각 39명,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각 36명, 가천대 33명, 성균관대 28명, 이화여대 23명, 건국대(글로컬) 22명 순이다.
전형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최대 전형인 수시 교과전형의 경우 N수 제한을 거는 등 지원자격에 변화가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능최저는 교과전형 학종 가릴 것 없이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완화 흐름이 드러났다. 학종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에 이어 전형 다각화 흐름이 이어진다. 서류형/면접형, 수능최저 유/무, 인재상 등으로 전형을 다각화하면서 학생 선택권을 넓힌다. 논술전형은 단국대와 연세대(미래)가 의예 모집을 미실시하면서 11개교로 운영 대학과 규모가 줄어든다. 학내 반발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술고사 반영비율 확대 흐름은 지난해부터 3년째 이어지며 내년에도 4개교가 논술 반영비율을 확대한다.
<지역의사제 490명 첫 선발.. 학종 258명 교과 200명 정시 30명>
올해 의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지역의사제 도입이다. 전국 31개 지방의대는 지역의사제로 총 488명을 선발한다. 차의과대까지 포함하면 32개교 490명이다.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기준 학종이 258명(52.9%), 교과 200명(41%), 정시 30명(6.1%) 규모다. 93.9%를 수시에서 모집하며 최상위권 고등학생들은 학생부 관리가 대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 정착형 의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으로, 해당 지역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기존 지역인재전형과 지원자격은 비슷하지만, 지역의사제는 정부에서 장학금 등이 지원되지만,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학종 지역의사선발 3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대 27명, 경북대 26명, 전남대 경상국립대 각 22명 순이다. 교과에서는 강원대가 지역의사선발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대 26명, 전북대 21명, 조선대 19명, 순천향대 제주대 각 18명 등이 뒤를 잇는다.
정시 지역의사선발전형은 3개교에 불과하다. 충북대가 13명, 전남대가 9명, 제주대가 8명을 모집한다.
빅5 의대 가운데서는 성균관대가 학종 성균인재-지역인재 3명, 울산대가 교과 지역의사제 5명을 선발한다. 최상위 모집단위인 만큼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6개 지방의대 지역인재 1702명(70.0%).. 동아대 84.8% ‘최고’ 전남대 경상국립대 순>
지역의사제 시행과 함께 지역인재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26개 지방의대의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1702명이다. 지역의사제를 포함한 인원이다. 전체 모집인원 2431명의 70.0% 수준이다. 지난해 61.3%에서 8.7%p 상승했다. 지역인재 60% 권고가 유지되며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 비율은 동아대가 84.8%(지역인재 56명/전체 66명)로 가장 높다. 이어 전남대 84.0%(131명/156명), 경상국립대 83.7%(82명/98명), 원광대 83.6%(92명/110명), 동국대(WISE) 83.3%(45명/54명) 순으로 톱5다. 지역인재 40% 의무를 적용받는 타 대학과 달리, 20% 의무만 적용받는 강원권 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역인재 비율이 낮았다. 가톨릭관동대 34.5%, 한림대 32.5%, 연세대(미래) 38.0% 등이다. 그럼에도 의무인 20%를 웃돈다.
<N수생 '역대 최대'.. 일반전형 경쟁 심화 전망>
최상위권 입시인 의대 입시에서도 N수생들의 강세는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월모평 기준 N수생은 9만6931명으로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올해가 현행 선택형 수능 체제와 내신 9등급제 아래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최상위권 N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올해 의대 입시는 수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N수생들보단 재학생들에게 문호가 더 열려있는 게 사실이다. 재학생들은 수시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의대 일반전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개편 전 마지막 수능을 노린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고된 가운데 의대증원분은 모두 지역의사제로 배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인재 60%가 유지되며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의 비중이 50%를 웃도는 상황. 전국 단위 일반전형은 모집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입결 변화는 전형별로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의무복무 조건이 있는 지역의사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전국 단위 일반전형에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실제로 2025의대증원 당시에도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일반전형은 입결이 되레 상승하거나, 유지하며 합격선을 공고히 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의대증원에도 빅5 중심 상위의대와 일반전형은 합격선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합격선은 △전국선발 일반전형 △지역인재 △지역의사제 순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