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대학별 고사 대비의 ‘첫 단추’인 ‘2025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가 지난달 말까지 모두 공개됐다. 2015학년 시작해 올해로 시행 12년 차를 맞이한 선행보고서는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 평가하는 대학 자체 보고서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매년 3월31일까지 선행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선행보고서는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근거,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을 수록하고 있어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다.
선행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수험생이 ‘기출문제집’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문제와 해설 등을 살피며 대학의 출제기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출제자가 직접 작성한 내용인 만큼 대학별고사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행보고서는 그 어떤 기출문제집보다도 효용 높은 ‘족보’인 셈이다. 특히 입학 홈페이지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기에 대학별 고사 준비의 시작부터, 직전 최종 점검용으로도 좋은 자료가 된다.
다만 최근에는 선행보고서가 시기마다 내놓는 ‘요식 절차’에 머물며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년차인 2016학년부터 형식을 통일해오며 분량이 늘어나는 등 충실해져왔지만,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수 대학이 면접 문항 공개를 외면하고 있기 떄문이다. 특히 학생부 기반 정성평가가 확대되는 대입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류 기반 면접 관련 기출이나 예시문항을 공개하는 대학은 여전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식 자료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분량은 늘었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양적 확대 속 질적 정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기준 경희대 고대 동대 시립대 이대 인하대 중대 외대뿐이다. 그 외 대학은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함에도 선행보고서를 통해 예시문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가 각 대학이 실시하는 모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해 예시문항과 문항카드를 공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별도 징계가 없어 대다수 대학이 기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상위 대학 8개교와 더불어 이공계특성화대 중에선 UNIST와 한국에너지공대(이하 켄텍)이 충실하게 면접 기출과 예시를 공개했으며, 특수대학 중에선 유일하게 육군사관학교가 수요자 친화 차원에서 면접 문항 예시를 공개했다.
선행보고서의 발간 목적 자체는 대학의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분석하기 위한 것인 만큼, 대학은 위법판정을 피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교육부는 2025학년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교육 정상화법을 위반한 4개 대학과 사관학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화여대 대구가톨릭대 수원여대 우석대와 4개 사관학교(육사/해사/공사/국간사) 공동 출제 시험이 시정명령 대상이었다. 대학은 2회 연속 위반이 아니라 시정명령만 받고 행정처분은 받지 않았다. 올해 9월까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게 된다. 행정처분은 2년 연속으로 위반한 경우 내려지는데 이 경우 입학정원의 10%의 모집정지 처분이 이뤄진다.

<’대학별 기출문제집’ 논술/면접 문항 공개.. 2026상위15개대 2541페이지>
선행보고서는 지난해 대학별고사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예시답안 등을 안내하고 있는 일종의 ‘기출문제집’이다. 출제주체인 대학이 직접 내놓는 자료라는 점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대학의 기출을 복원해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는 사교육 교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뢰도를 지닌다. 도입 초기에는 논술만을 분석했지만 2017학년부터는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하기 시작하면서 논술/면접을 아우르는 대학별고사 기출 확인 통로로 자리 잡았다. 시행 첫해에는 학교마다 양식도 제각각인 등 비교적 부실한 편이었지만 이후 발전을 거쳐 교육 소외지역 일반고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대학별 양식이 통일된 이후 분량도 대폭 확대됐다.
다만 최근에는 선행보고서의 발전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2028대입을 염두에 둔 학종 확대나 정성평가 확대 등으로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류 기반 면접 관련 기출이나 예시문항을 공개하는 대학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개 의무가 없다는 점을 들어 다수 대학이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면접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공식 자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물론 선행보고서 분량은 꾸준히 증가하며 외형상 성장을 이어왔다. 상위 15개 대학 기준 전체 분량은 상위15개대를 기준으로 보면 2015학년 1021페이지에서 시작해 2016학년 1854페이지, 2017학년 2512페이지 순으로 분량이 크게 확대된 이후 2018학년 2537페이지, 2019학년 2503페이지, 2020학년 2239페이지, 2021학년 2680페이지, 2022학년 2354페이지, 2023학년 2076페이지, 2024학년 2224페이지, 2025학년 2468페이지, 2026학년 2541페이지 순으로 비슷한 분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논술전형을 운영하거나 모집단위별 면접을 세분화한 대학일수록 분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다만 단순한 분량 증가가 곧 정보의 충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양적 확대와 별개로 질적 개선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실제로 올해 서류 기반 면접의 면접문항 예시를 공개한 대학은 15개대 중 8개교에 그쳤다. 경희대 고대 동대 시립대 이대 인하대 중대 외대뿐이다. 그 외 대학은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함에도 선행보고서를 통해 예시문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논술 운영 14개교 문항카드 모두 공개 ‘기출문제집 활용’>
선행보고서는 크게 △선행학습영향평가 대상 문항 △선행학습영향평가 진행절차/방법 △고교 교육과정 범위/수준 준수 노력 △문항분석결과 요약 △대학입학전형 반영계획 및 개선 노력 △부록(대학별고사 문항카드) 등으로 구성된다.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항목은 주로 ‘부록’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문항카드’의 형식으로 문항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 답안 순으로 문제를 분석해 소개한다. 수험생들은 상세한 분석 내용을 담고 있는 대학별 문항카드를 참고해 논구술 대비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상위15개대 기준 논술전형을 운영하지 않은 서울대를 제외한 14개교는 모두 논술 관련 문항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논술 문항카드의 경우 대학별 양식에 큰 차이 없이 △일반정보 △문항 및 자료 △출제의도 △출제근거 △문항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 등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항목들을 자세히 보면 △일반정보의 경우 대학별 고사의 전형유형과 전형명, 해당 문제를 출제한 모집단위 문항번호를 기재하고 출제범위를 교육과정 과목명과 핵심개념/용어로 구분해 명시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전체 시간 중 해당 문제 예상 소요 시간도 기재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실전에 앞서 각 문제의 예상 소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아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항 및 자료는 ‘기출문제’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실제 출제된 제시문과 문제를 그대로 싣고 있다. △출제의도는 문제를 통해 무엇을 평가하고자 했는지 소개하는 부분이다. △출제근거는 교육과정 근거와 자료 출처로 크게 나뉜다. 교육과정 근거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중 어느 과목을 활용했는지, 관련 성취기준은 무엇인지 기술한다. 자료 출처는 활용한 도서명을 기록하고 있다. 만일 교과서 이외 다른 도서를 활용한 경우 도서명과 해당 도서의 쪽수, 재구성 여부를 밝히고 있다.
△문항해설은 제시문 각각을 분석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제시한 부분이다. 각 제시문이 무엇을 말하는 내용인지 문항 해설을 통해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시문뿐 아니라 질문에 대한 해설도 담고 있다. 질문이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방법으로 기술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특히 제시문마다 핵심으로 찾아내야 하는 주제를 강조해주기도 한다. △채점기준의 경우 어떤 기준으로 답안을 평가하는지 설명한 부분이다. △예시답안은 해당 문항에서 요구하는 답변을 예로 들어 서술하고 있다. 일종의 모범답안인 셈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기출문제를 토대로 문제를 풀어본 뒤에 예시답안과 비교해 보며 피드백해볼 수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논구술 준비의 첫걸음은 선행보고서에 담긴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에 수시 이전 대학별로 발표하는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활용하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류 기반 면접 예시 공개 8개교 ‘수요자 친화’>
상위15개대는 수시에서 모두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을 운영한다. 단 서류 기반 면접은 기출문항을 공개하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어 대다수의 대학이 기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단 일부 대학은 평가항목별 예시 질문을 공개하거나, 모집단위별 예시 질문을 공개하고 있어 학생부를 기반으로 어떤 개별 질문이 출제됐는지 엿볼 수 있다.
선행보고서를 통해 면접 문항을 공개한 8개교의 면접 문항을 종합하면, 질문은 단순한 ‘경험 나열형 질문’에서 벗어나 학생부 기반의 구체적 활동을 토대로 한 ‘심층 검증형 질문’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질문이 세특/동아리/탐구활동 등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출발점으로 삼아, 해당 활동의 개념 이해도와 탐구 과정, 그리고 실제 적용 능력까지 연쇄적으로 확인하는 구조다. 예컨대 특정 개념을 설명하게 한 뒤, 이를 실생활 사례나 사회적 맥락에 연결해 설명하도록 요구하거나, 탐구 동기와 과정, 결과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했는가, 어떻게 했는가, 무엇을 이해했는가’까지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인성/사회성 관련 질문 역시 형식적인 가치 확인을 넘어 실제 상황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협업 경험, 갈등 해결, 리더십 발휘 사례 등을 묻되 단순 경험 소개가 아니라 구체적인 역할과 판단 과정, 그에 따른 결과와 성찰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중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교과 개념을 직접 설명하도록 하거나, 사회적 쟁점에 대한 가치 판단을 요구하는 등 ‘지식 이해, 사고력, 태도’를 결합한 복합형 질문이 두드러진다. 결과적으로 상위 대학 면접은 암기된 답변보다 학생부 기반의 깊이 있는 이해와 논리적 설명 능력을 갖췄는지를 가려내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평가요소별 문항 공개.. 동대 경희대 인하대 3개교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동대다. 보고서 공개 역시 일주일 빨랐던 3월25일인데다가 면접 평가항목별로 예시문항을 나눠서 공개했다. 심지어 전형명, 학과명, 학생부 내 기재항목의 출처(동아리활동 세특 등)까지 명시해 수험생이 자신의 수요에 맞춰 질문을 살펴볼 수 있는 셈이다.
동대의 평가항목 중 △전형취지적합성은 ‘학교생활 충실도와 각 전형의 취지 부합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학생부 내용이 학종 취지와 지원 전공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예컨대 동아리활동에서는 수학과 지원자에게 ‘게임이론에 대한 주제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탐구를 진행하고 발표했다고 했는데요. 게임이론이 무엇이고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세요’를 질문했다. 경찰행정학부 지원자에겐 세특을 바탕으로 ‘2학년 정치와법 시간에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 제한에 대한 법안을 분석하여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발표한 내용에서 학생이 주장한 내용과 그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설명해 주세요’를 질문했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소질,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지원자가 지원한 전공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 적합한 역량과 소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화학과 지원자에게는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세특을 바탕으로 ‘교과학습발달상황을 보면 물리학Ⅰ을 이수하고 물리학Ⅱ는 이수하지 않았습니다. 물리학Ⅰ 세특에서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력이 기재되어 있는데, 물리학Ⅱ를 이수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를 질문했다. △발전가능성은 ‘도전정신과 목표의식, 문제해결능력, 열정과 끈기’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단순히 현재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자의 진로 목표의 진정성과 구체성, 진로를 탐색해 온 과정, 그리고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컴퓨터/AI학부 지원자에겐 ‘2학년 코딩동아리에서 동아리 회장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주도했다고 되어 있는데요. 동아리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기울인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또 동아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코딩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설명해 주세요’를 질문했다. △인성/사회성은 지원자의 공동체 의식, 사회성, 봉사정신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특히 공동체를 위한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이나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협력과 소통의 경험, 그리고 출결 상황을 통해 나타나는 학교생활의 성실성 등을 확인함으로써 지원자의 개인적 인성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지원자에게 봉사활동 기록에서 ‘2학년1학기 때 우유급식 도우미 봉사에 참여했는데요. 참여하게 된 계기와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었다면 얘기해 주세요’를 질문했다. 법학과 지원자에겐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바탕으로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며 장애인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장애인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또한 이러한 활동은 법학과를 준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를 질문했다.
경희대도 평가요소별 학종 면접 문제 예시를 공개한 점이 눈에 띈다. △전공적합성 확인을 위해 ‘고등학교 재학 중 가장 흥미를 가졌던 과목은? 관심 분야와 관련해 주도적으로 이수한 과목이 있는가?’ ‘관심을 갖고 깊게 탐구했던 활동을 하나만 소개해보자’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독서활동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가?’ ‘이 개념이 쓰이는 실제 사례나 상황을 말해 볼 수 있을까?’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는 뭐고, 반대되는 사례나 예시는 없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떠올렸나요? 팀의 아이디어가 실패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를 질문했다. △인성 확인을 위해선 ‘조별 과제나 팀별 활동에서 협업해서 이룬 성과, 본인의 역할은?’ ‘미인정 지각이 수회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최근 맡았던 일 중 끝까지 책임지고 해낸 경험이 있나요?’ ‘팀 내 의견 충돌(갈등)이 있었을 때 어떻게 해결했나요?’ ‘주변에서 이타심을 인정받거나 칭찬받은 경험이 있다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과 어려움은?’을 질문했다.
인하대 역시 평가요소별로 나눠 면접 질문 예시 10개를 공개했다.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의예과는 기초학업역량 평가를 위해 ‘생명과학Ⅱ 시간에 발표한 ○○○에 대해 설명하세요’를 질문하고, 진로탐구역량 확인을 위해 ‘동아리 시간에 수행한 ○○○활동의 동기는 무엇인가요?’ ‘고전과 윤리 시간에 조사한 ○○○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을 질문했다. 의사소통역량 확인을 위해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내용 중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 사례는?’을 질문했다. 그 외 학과의 경우 기초학업역량 평가를 위해 ‘물리학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보니 수업시간에 배운 열역학 제2법칙에 관심 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열역학 제2법칙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경제 수업시간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상수지에 대해 알아본 것 같은데, 경상수지란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를 질문했고, 진로탐구역량 파악을 위해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광합성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학년 자율활동과 3학년 영어 독해와 작문 내용을 보니 미디어 속 혐오에 대해 고민해 본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본 적 있다면 설명해주세요’를 질문했다. 의사소통역량 확인을 위해선 ‘2학년 영어Ⅰ 과목 세특을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협력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명해주세요’ ‘1, 2학년 행특을 보니 공통적으로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칭찬해 주신 것 같은데, 힘들어하는 친구를 도와주었던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를 질문했다.
- 면접 문항카드 공개.. 고대
고대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계열적합) 문항카드를 공개한데 이어,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사이버국방전형과 특기자전형의 면접도 아예 문항카드 형태로 공개했다. 사이버국방학과에는 ‘사이버국방학과의 지원을 희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이버국방학과에 대해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바를 간략히 설명해 보시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의 삶을 상상해 보고 설명해보시오. 직업적 관점에서, 어떤 조직에 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것인가?’ ‘인공지능 발달은 사람들에게 편의성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 대중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이 있는데, 본인은 프라이버시 위협과 편의성 중에서 무엇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개인의 가치관에 입각하여 답변해보시오’ 등을 질문했다.
특기자전형의 체육교육 지원자에겐 ‘고대의 경기중 본 경기가 있다면 그 경기에 대해서 이야길해도 좋고 그렇지 못했다면 평소 고려대 경기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답해보시오. 또한 본인이 본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어떻게 팀내 본인 포지션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설명해보시오’ ‘본인의 종목 또는 포지션에서 인생의 롤모델로 삼는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인물의 어떤 점이 좋은지, 그를 닮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답해보시오’ ‘경기/훈련 중 팀 구성원 간 갈등이나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과거) 무엇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답해보시오. (경험담이나 사례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으로 답하시오)’를 출제했다. 디자인조형학부에는 ‘(창의활동보고서에 제출한 활동이 디자인 및 예술 관련 작품과 과학, 수학 등 다양한 영역이 함께 있는 경우) 창의활동보고서에 제출한 활동 중 가장 설명하고 싶은 대표 활동은 무엇인가?’를 시작질문으로 진행하고, 추가로 (대표 활동이 디자인 및 예술 관련 작품일 때) ‘그 활동을 대표 활동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해당 작품은 자신의 어떤 점을 나타내 주고 있는가?’ ‘작품 제작 시, 가장 유념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등을 질문했으며, (대표 활동이 디자인 및 예술 관련 작품이 아닐 때) ‘그 활동을 대표 활동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해당 활동이 본인의 어떤 장점을 나타내 준다고 생각하는가?’ ‘해당 활동이 디자인조형학부에서의 학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했다.
- 학과별 면접 문항 공개.. 중대
중대는 학과별 면접질문 총 25개 공개했다. 의학부는 ‘생명과학Ⅰ 수업에서 식균 작용과 항원 제시에 대해 공부했는데, 면역 반응의 기본적인 원리와 보조 T 림프구 및 특이적 방어 작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3학년 생명과학Ⅱ 시간에 항생제 저항성의 역사와 기작에 대해 탐구했는데, 항생제의 작용 원리와 저항성을 갖게 되는 기작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질문했으며, 약학부는 ‘화학Ⅱ에서 산과 염기의 평형 단원을 학습한 후, pKa와 소화기관의 pH 차이를 주제로 탐구를 수행했는데, 약물의 흡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공 펩타이드 합성에 대한 탐구 활동에서 리보솜에서의 단백질 합성과 인공 펩타이드 합성을 비교해 생체 기능의 효율성을 강조했는데, 이 둘의 차이를 비교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질문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엔 ‘독서 수업에서 미디어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의 주제를 분석하고 독서 제시문을 창작했는데, 미디어 알고리즘의 편향성은 무엇이며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점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경영학부엔 ‘경제 수업에서 한국의 탄소세 도입 전후 기업들의 변화를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했는데, 분석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질문했다. 첨단소재공학과엔 ‘화학Ⅱ 수업에서 반응 엔탈피를 탐구하며 흡열/발열 반응을 정리했다고 했는데, 엔탈피란 무엇이며, 엔탈피의 차이가 온도 변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를 물었다. 주로 학생부에 기록된 개념을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는지 개념을 확인하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 질문 예시 일부 공개.. 이대 시립대 외대
이대는 서류 기반 일반면접의 질문 예시 일부를 공개했다. ‘학생부에 기재된 ○○과목 세특을 보면 깊이 있는 탐구활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설명해 주세요’ ‘교과 외 활동(탐구활동/독서 등) 중 학업과 연계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지원한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구체화해 왔는지, 본인의 준비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이 진로 탐색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에서 팀원들과 협업했던 경험이 인상 깊습니다. 그 과정에서 맡은 역할과 느낀 점을 설명해 주세요’ ‘교내 활동 중 본인의 노력으로 공동의 결과가 좋아졌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대학에 입학한 후, 어떤 점을 가장 먼저 발전시키고 싶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등이다.
시립대 역시 학종에서의 주요 면접 질문 유형 6가지를 공개했다. ‘국제평화주의를 탐구하며 UN 상임이사국들의 권력집중 문제로 국제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 데, 국제평화주의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UN 상임이사국들의 권력이 어떻게 집중되어 있으며 해당 구조는 왜 분쟁 해소에 실패하는 구조인지 설명해보세요’ ‘생명공학기술 탐구 시간에 효소면역측정법의 개념과 특징을 설명했으며, 특히 효소면역측정법의 다양한 종류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 표현했다고 하는데, 실제 그림으로 표현하며 개념과 특징을 설명해보세요. 또한, 효소면역측정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설명하고 단정을 개선할 방법을 설명해보세요’ ‘“철학이란 헛소리 향연” 이라는 제목으로 분석철학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작성했는데, 분석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분석철학의 관점에서 철학이 왜 헛소리인지 말해보세요’ ‘염료 간응형 태양전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팀을 구성하여 실험을 해본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작동 원리와 활용법을 말해보세요. 블루베리와 시금치에서 추출한 천연 염료를 사용해 전지를 제작하고, 염료의 빛 흡수 효율을 비교했다고 하는데, 해당 재료를 선정하고 해당 효율을 비교한 이유와 결과를 말해보세요’ ‘복지의 지방분권화가 아동복지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접한 뒤 복지의 지방분권화에 대한 한계와 극복 방안을 알아보고자 탐구했다고 하는데, 복지의 지방분권화는 어떠한 현상이고 해당 현상이 아동복지에 어떤 식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나요? 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양자 혼돈 이론에 대해 배우며, 무작위 행렬의 고유값 분포와 리만 제타 함수의 비자명근 사이에서의 통계적 유사성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무작위 행렬의 고유값 분포와 리만 제타 함수의 비자명근 사이에서의 통계적 유사성을 어떻게 확인했나요? 수학적 분석이나 통계적 접근방법은 어떤 식으로 적용해 확인했나요’ 등이다.
외대는 학종 면접문항 예시를 2개 공개했다. ‘동아리 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본인의 역할에 만족하나요?’ ‘고교 3년간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다’
<정시 의예 면접 4개교.. 연대 고대 ‘문항해설 공개’ 서울대 성대 ‘제시문만 공개’>
상위15개대 중 의대 정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대 연대 성대의 4개교다. 이 중 고대와 연대는 면접 제시문과 문제뿐 아니라 해설까지 공개해 수요자 친화 행보를 보였다. 성대의 경우 면접 제시문과 질문을 공개해 출제 경향만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서울대는 면접 제시문만 공개해 어떤 문항이 출제되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
고대는 정시 일반과 교과우수 농어촌 사회배려에서 의대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시간이 5분으로 짧은 차이가 있다. 그래프 등이 포함된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항 1~3을 출제했다. 항생제 사용량 증가에 따라 내성균 감염증 증가가 나타난다는 점을 자연 선택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항생제를 제한해 내성 발생을 억제하는 정책을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개별 환자의 이익과 사회적 공공선이 충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조정하는 윤리적 판단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대는 정시 의예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Part.1에서는 인성을 확인한다. 문제1의 경우 제시문을 읽고 친구가 결정을 내려햐 하는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할 것인지 묻는 문항이었다. 막연한 격려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해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려는 태도를 실천할 수 있는지 입증한다. 이과정에서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의지,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방식을 평가하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판단 요인들을 반영한 사유를 할 수 있는지, 또한 자신의 사고에 수반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Part 2에서는 적성을 확인한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그림을 구체적으로 해석하고 평가하는 문항과, AI기술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책임의 주체를 판단하고 책임과 관련해 의사들이 주의해야할 점을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하도록 한 문항이 출제됐다. 논리적으로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또한 AI의료시대를 맞이하여, 의료문제 발생 시 의사로서의 잠재적인 책임감을 인식하고 있는 지 평가하고자 했다.
성대 역시 정시 일반에서 의예 면접을 실시한다. 제시문과 질문만 주어지고 해설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제시문은 개인 성과(유학·진학에 유리한 개인전)와 공동체 기여(동아리 단체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묻는 가치 판단형 상황면접으로 분석된다. 즉 지원자의 이기심과 협력/책임감 기준, 의사결정 이유를 평가하려는 문항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정시 지균과 일반에서 의대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의대의 경우 선행보고서에는 제시문만 담겼다. ‘금전적 보상이 건강행동(금연) 변화에 미치는 영향 관련 제시문’ ‘장례 문화와 죽음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 관련 제시문’ ‘사물의 본질 이해 여부에 따른 유용성 인식 가치 관련 제시문’ ‘행위 주체에 따른 목표 설정과 기준 변화 관련 제시문’ ‘질병 경험에 따른 정체성 해체 관련 제시문’이 주어졌으며 추가로 제출 서류 기반 질문도 이어졌다. 다만 수시/정시 전형 구분이 없이 공개되어 어떤 제시문이 실제로 정시에서 출제됐는지 파악하기란 어렵다.
<이공특 ‘수학/과학 구술면접’.. GIST UNIST 서류 기반 면접 예시 ‘주목’>
이공특 중에서는 UNIST와 켄텍의 선행보고서가 눈에 띈다. 유일하게 UNIST가 서류 기반 면접의 질문 예시를 공개했다. 켄텍은 독특한 면접 방식의 기출문항 분석을 꼼꼼히 담은데다가 선행보고서 공개 시점도 지난달 24일로 공개 마감 기한인 3월31일보다 일주일 빠르게 공개하며 수요자 친화 행보를 보였다. 반면 KAIST와 포스텍의 경우 제출서류 기반 면접도 실시했지만 해당하는 예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제시문 기반 면접 문항카드만 공개했다.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DGIST와 GIST마저 면접 예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공특의 경우 대체로 일반대 대비 보고서의 분량은 짧은 편이다. 상위15개대의 경우 대부분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논술 문항 소개만으로도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만, 이공특은 대부분 학종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수학 과학 제시문을 활용한 구술면접을 진행하는 경우 일반대 논술전형과 비슷한 형태로 문항카드를 통해 해설을 공개하고 있다.
UNIST가 공개한 수시 탐구우수 면접 질문 예시를 살펴보면 ‘UNIST에 지원한 동기’ ‘본인의 관심분야와 고등학교때 수행한 관련 활동은 무엇인지’ ‘학업에서 어려움/역경을 극복한 경험’ ‘본인이 제출한 탐구활동 분야에서 앞으로의 학업/연구 계획’ ‘탐구활동에서 본인의 역할과 얻을수 있었던 경험’ ‘UNIST에 진학후 본인의 희망진로와 진로계획에 대해 말해보세요’ 등을 질문했다.
켄텍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창의성 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창의성 면접은 수험생이 ‘평가위원’이 되어 혁신기술을 직접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어진 후보 기술의 홍보자료를 분석해 평가표를 작성하고, 최우수 기술을 선정해 그 이유를 설명하는 구조다. 단순 지식 확인을 넘어 발산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인문적 통찰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공학적 분석 능력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까지 함께 요구된다. 면접은 1인당 15분 동안 진행되며, 사전 답변 준비 시간 30분이 주어진다.
KAIST는 선행보고서와 입학전형 면접 기출문제를 나눠 공개했다. 학업역량 면접은 수학 과학 영어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을 시행하며, 그중 과학 과목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지원자가 1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형태다. 적합성 면접은 공통질문과 서류 확인 면접이 함께 진행된다. KAIST가 공개한 적합성 공통문제를 보면 AI도우미 관련 제시문을 주고 이와 관련한 질문 3개를 출제했다.
포스텍 면접은 개인면접, 개인과제, 그룹활동, 제시문면접 등으로 구분된다. 개인면접은 학생부 기반 맞춤형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그룹활동에서는 공동 과제 수행 과정에 대한 관찰과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문항카드는 개인과제와 제시문 면접만 공개했다. 개인과제의 경우 수험생은 열람 시간(80분) 동안 제공된 참고자료를 숙지하고, 문항지에 제시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사고를 정리한 뒤 구술 면접을 준비하게 된다. 이번 자료는 놀이공원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한 연구자의 연구노트 일부로, 연구 주제, 실행 과정, 결과 등을 포함하며, 수험생이 문제 상황을 맥락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보조 자료로 활용됐다. 참고자료를 기반으로 총 4개 문항이 출제됐다. 반도체공학인재전형에서 진행하는 제시문 면접은 4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수학/물리학적 기초 개념과 원리 이해를 확인하는 문항, 반도체 산업의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정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개방형 문항이 출제됐다.
GIST의 경우 지난해에는 면접문항 예시를 공개했지만, 올해 선행보고서에는 면접문항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단 평가요소별 세부 역량은 확인할 수 있다. △교과학업소양은 수학 과학교과 기반 원리와 기본 개념 이해 능력 역량 교과 이수 수준을 확인한다. △수학/과학적 사고력 파악을 위해서는 논리적 결론을 추론하는 귀납적 연역적 분석적 추론 능력 직관적 사고력을 확인한다. △문제해결능력 파악을 위해서는 지적 수월성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 사고 능력과 실천 능력을 확인하며 △전공(이공계) 적합성은 전공 이공계 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깊이 수준, 진로 목표설정 계획 수립과 실행 정도를 확인한다.
서류별로 어떤 항목을 확인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학생부에서는 기록된 활동의 참여사실과 타인에 대한 개인적 노력, 모둠활동 경험에서 배운 점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수상경력(모범상 봉사상 효행상 멘토링상 동아리활동상 등) 자율활동(리더십) 동아리활동(역할 및 부원과의 협력) 교과학습발달상황(모둠활동)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 자소서에서는 기록된 내용과 관련한 참여사실, 타인에 대한 개인적 노력, 배운 점을 확인한다.
DGIST 면접은 지원자의 제출서류(학생부, 자소서, 과학활동 우수성 발표 자료 등)를 기반으로 시행되었고, 지원동기, 입학 후 학업 계획, 인성, 과학활동 우수성 내용 등 기초소양을 확인하는 평가가 이뤄졌다. 예시는 확인할 수 없다.
<특수대학 ‘공동 실시 1차시험 문항카드 주목’.. 면접 평가항목 등 참고>
특수대학도 2017학년부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수대학이지만 이들 역시 보고서 공개 대상 학교에 해당한다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일반대 문항카드만큼의 상세 분석은 담지 못했지만 출제범위 출제의도 등을 통해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공동시험인 사관학교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구분해 출제근거 출제범위 출제의도 검토의견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같은 문제라도 사관학교마다 문항해설이 달라 사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각 사관학교의 문항카드를 비교해봐도 좋다.
단 면접 문항카드를 공개한 곳은 육사뿐이다. 육사가 공개한 구술면접 예시 문항을 보면 시사 이슈와 관련된 제시문을 지원자가 읽고, 이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예를 들어 독립운동 관련 제시문을 주고 유공자와 그들에 대한 예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거나, 국군 병력 감소와 여성 군복무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이다.
경찰대의 경우 1차시험 기출문항 분석을 공개, 면접은 평가항목별 평가방법만 공개했다. 개별면접인 ‘인성/적격성’에서는 바른 인성, 심리적 안정감 등의 성품 및 직업인 으로서의 경찰관 적합 여부 검증하고, ‘창의성/논리성’에서는 창의성(독창성),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상황판단력) 등 검증한다. ‘집단토론’을 통해서는 표현력(의사소통능력), 사고의 일관성, 조정능력, 융화력 (경청 태도) 등을 검증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란>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9월12일부터 시행된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에 근거한다. 공교육정상화법 제10조에 따르면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 또는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입학전형 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해 공고해야 한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 구성에는 고교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각 대학은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와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매년 3월31일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해야 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와 그 밖에 다른 법률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을 말한다. 대학의 장은 대학별고사를 실시한 경우 반드시 자체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실시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이를 위해 전형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2015학년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로 양식도 통일되지 않아 수요자가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6학년부터는 대학별 양식을 통일하고 서울 상위 15개 대학의 경우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를 100% 공개하는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개선된 보고서는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까지 제시해 논술 주교재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선행보고서가 ‘기출문제집’으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2017학년부터는 논술뿐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됐다. 면접의 교과지식 관련 문항에서도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갈 시 제재가 따르게 된 셈이다.
단 교육부는 2023년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모든 전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당시 사교육 혁파 기조에 편승한 해프닝으로 결론 지어졌다. 교육부는 2023년 대학 출제 담당자 연수에서 2024학년 대학별 고사부터 모든 유형의 대학별 고사에 대해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종과 교과전형이 해당하는 학생부전형에서 면접을 볼 경우 일부 대학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다 포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 3월15일 연수에서는 제시문 기반 면접 등 교과 외 논구술고사만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침을 이어가는 셈이다. 대학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정책상 학생부전형도 짚겠다고 했지만 정작 지침에서는 담기지 않았기 때문. 교육부는 대학에게 서류 기반 면접 예시도 공개하라고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별도의 규제가 없어 실효성은 없는 상황이다.
영향평가에 관한 사항은 교육부장관 소속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가 심사/의결한다. 심의 결과에 따른 시정이나 변경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원 징계뿐 아니라 재정지원 중단 또는 삭감, 학생정원 감축, 학급 또는 학과의 감축/폐지, 학생 모집 정지 등을 조치할 수 있다.
시행령안 제15조는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때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평가한 경우 총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실시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그 결과를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에는 총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한다. 입학전형 영향평가 결과 및 다음 연도 입학전형에의 반영 계획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총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모집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위반행위가 둘 이상인 경우, 각각 개별 처분기준을 합산해 처분하되 입학정원 모집정지는 15%를 넘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이화여대 대구가톨릭대 수원여대 우석대와 4개 사관학교(육사/해사/공사/국간사) 공동 출제 시험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시정명령 대상이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과정 정상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25학년 대학별고사를 시행한 대학 중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대학을 발표했다. 평가에서는 대학별고사를 시행한 67개 대학의 3297개 문항을 대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상 성취기준, 성취수준 위반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화여대는 논술전형 중 수학 1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관학교에서도 1차 선발시험의 선다형 영어 시험 중 2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평가됐다. 해당 대학들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