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사관학교의 1차시험이 지난달 마무리된 가운데 일반 4년제 대학 중에서도 군과의 협약으로 졸업 후 장교 임관이 보장되는 학과가 있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입학과 동시에 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졸업 시까지 4년 등록금 전액을 군에서 지원받고, 별도의 시험 없이 전원이 장교로 임관되는 ‘군 계약학과’는 전국 13개교 15개 학과다. 올해는 공군 협약학과로 운영됐던 영남대 항공운송학과가 폐지됐고, 세종대가 기존 항공시스템공학전공(공군) 국방시스템공학과(해군)에 이어 육군과 협약해 사이버국방학과를 신설한 변화가 있다.
군 계약학과는 크게 군 기술 계약학과와 군사학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군 첨단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5개교 7개학과다. 계약학과로 분류돼 정원 외로 모집한다. 대표적으로 고려대가 국방부와 협약 계약학과인 사이버국방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약을 맺은 유일한 학과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공군), 한양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학과(해군), 충남대 해양안보학전공(해군)에 이어 세종대는 국방시스템공학과(해군) 항공시스템공학전공(공군) 사이버국방학과(육군)까지 3개의 군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특정 병과가 지정돼 임관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군사학과 중에서도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육군과 협약한 7개 대학(건양대 경남대 대전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청주대) 군사학과, 해병대와 협약한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까지 8개뿐이다. 입학 이후 별도의 군 장학생 선발과 장교 선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일반 군사학과와 달리 8개 군사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 지급과 장교 임관이 보장된다. 육군 7대 군사학과의 경우에는 별도의 군사학과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2단계 면접에 육군이 직접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7개 대학의 2단계 면접과 신체검사 일정이 동일해 중복으로 지원하더라도 면접은 한 곳만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군사학과나 군 관련학과는 군 장학금 지급과 장교 임관이 100% 보장되지 않는다. 대학 자체 전형을 통해 입학한 후에 군 장학생을 선발하는 별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단 군과 일부 협약해 운영하는 협약형 군사학과의 경우 일정 인원 이상의 군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군사학과에 비해 선발 시험 통과율이 높다. 동양대 정보통신군사학과(육군), 상명대 국가안보학과(육군), 서경대 군사학과(육군), 충남대 국토안보학전공(육군), 목포해양대 해군사관학부(해군), 경운대 군사학과(해병대)가 해당된다. 군 장학생 선발에 통과하게 되면 계약학과와 동일하게 장교 의무복무 기간이 정해진다. 계약학과가 아닌 군사학과에서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여러 군의 장교 시험에 제약없이 응시할 수 있다. 군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않는다면 등록금을 지원받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의무복무 기간이 없다는 점은 군무원이나 방위산업체, 기타 국방 관련 공공기관으로의 취업 등 진로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군 기술 계약학과 5개교 7개학과.. 영남대 항공운송학과 폐지>
첨단기술 분야의 군 계약학과는 5개교 7개다. 공군 육군 해군 해병대 등에서 첨단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올해는 세종대가 육군과 협약한 사이버국방학과를 신설했고, 영남대가 공군 조종장학생 계약학과인 항공운송학과를 폐지했다. 6개 학과의 모집인원은 총 225명이고, 이 중 176명을 수시에서 모집한다. 충남대 해양안보학전공이 40명으로 가장 모집인원이 많고,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가 32명,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전공 25명, 한양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학과 25명,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23명, 세종대 사이버국방학과 16명,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15명을 모집한다.
-고려대 사이버국방 15명
고려대 사이버국방은 학종 사이버국방전형으로 5명, 실기/실적 위주의 특기자전형으로 10명을 모집한다. 사이버국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80%과 기타(신원조회/인성검사/체력검정/신체검사/군 면접평가)20%를 합산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업역량50% 자기계발역량30% 공동체역량 20%로 학업역량의 비중을 높게 두는 것이 특징이다. 수능최저도 반영한다. 국수영과(1과목) 중 4개 등급합이 7이내, 한국사가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60% 면접20% 기타20%를 합산한다. 수학 과학(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 정보보안 해킹방어 분야에서 학업성적과 실적이 우수하고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은 서류평가에서 자기계발역량40% 학업역량20% 공동체역량20% 문제해결능력20%로 반영한다. 학업역량이 낮은 대신 문제해결능력과 자기계발역량의 비중이 높다.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세계 최초로 사이버전에 대응 가능한 전문 정보보호 엘리트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돼, 2012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해오고 있다. 국방부 후원 하에 설립된 계약학과로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 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 간 장교로 의무복무하게 된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32명, 항공시스템공학전공 25명, ‘신설’ 사이버국방학과 16명
세종대는 가장 많은 군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곳이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육군,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 항공시스템공학전공은 공군과 협약을 맺고 군 장교를 양성한다. 각 모집단위마다 특별전형을 운영한다. 사이버국방 특별전형은 수시에서 사이버국방학과 남학생 15명, 여학생 1명을 모집한다.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수시에서 국방시스템공학과 남학생 28명, 여학생 4명을 모집한다.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항공시스템공학전공을 수시에서 남학생 23명, 여학생 2명을 선발한다.
사이버국방과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학종으로,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교과전형으로 운영한다.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100%에 공군본부 주관 평가를 합/불로 반영한다. 공군본부 주관 평가는 신체검사 체력검사 적성검사 면접평가 신원조사다. 적성검사는 컴퓨터기반검사와 모의비행평가 2개 분야로 구성된다. 컴퓨터기반검사는 공간지각력 측적능력 시각정보처리 사고력 시각운동 주의배분력 등 비행자질을 평가한다. 모의비행평가는 이륙 상승 수평비행 선회 착륙 등을 검사한다.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국수영탐 중 3개합 10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사이버국방과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80% 면접10% 체력검정10%와 신체검사/인성검사/신원조사를 합/불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국방시스템공학과엔 색약, 색맹은 지원이 불가하다. 교정시력이 0.6 이상이어야 한다.
항공시스템공학과는 졸업 후 공군조종사 후보생 자격이 주어진다. 비행 교육과정 수료 시 공군 조종사가 될 수 있으며, 비행 교육을 수료하지 못한다면 조종사가 아닌 공군 장교로 복무할 수 있다. 공군사관학교와 달리 대학 재학 중에는 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일반 대학생과 동일하게 생활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학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 또한 없다. 대학에 다니며 공과대학 항공시스템공학사와 공군 조종사 후보생 자격을 동시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만의 큰 장점이다. 공군 조종사가 되는 길 이외에 항공시스템전문가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2011년 6월 해군과의 협약을 통해 설립됐다. 졸업 후에는 해군장교로 복무하게 되는 과정이다. 재학 4년간 해군으로부터 전액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지원받는다. 대한민국 유일의 첨단 무기체계의 원리/운용, 군사학/전략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은 미래지향적인 해군 무기체계 획득을 선도하고 운용할 해군 장교로 진출하며 방위산업현장의 무기체계공학자로도 진출하기도 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올해 대한민국 육군과 협력해 설립된 계약학과다. 대한민국 사이버 국방의 안전과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사이버 보안 육군 장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이 국방부 협약 계약학과라면, 세종대 사이버국방은 육군 협약이라는 점이 다르다. 사이버 군 장교 양성을 위해 정보 보안의 기초적인 암호학과 시스템/네트워크 보안에서부터 사이버 작전에 필요한 특화된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충남대 해양안보학전공 40명
충남대 해양안보학전공은 교과 국가안보교과전형에서 남녀 각 2명씩 총 4명, 학종 국가안보융합인재전형으로는 남자32명 여자3명 총36명을 모집한다. 총 수시 모집인원이 40명으로 군 계약학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국가안보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100%를 반영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78.6% 면접19.6% 체력1.8%과 신체검사/인성검사/신원조회 결과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체검사 인성검사 신원조회는 합/불로만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11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국가안보융합인재전형으로는 1단계에서 서류100%를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57.1% 면접28.6% 체력14.3%과 신체검사/인성검사/신원조회 결과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반영하지 않는다.
충남대 국가안보융합학부 해양안보학전공은 2011년 충남대와 해군본부가 협약해 개설한 국립대 최초의 군사학 관련 전공이다. 입학생 전원이 해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졸업과 동시에 전원 해군 소위로 임관되며, 함정 항공 정보통신 등의 병과에 진출하게 된다. 7년간의 해군장교 복무 후에는 근무경력을 활용해 항해사 항공기조종사 등 전문영역에 진출하게 된다.
-한양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학과 25명
한양대(ERICA) 국방전략기술공학과는 수시에서 학종인 국방전략기술공학 특별전형으로 남자21명 여자4명 총2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함께 면접15% 체력검정15%를 반영한다. 실체검사와 인성검사는 합불로만 반영한다. 서류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50%, 진로역량 30%, 공동체역량 20%다. 신체검사는 신장 및 체중, 질병 및 심신장애 등을 살펴본다.
국방전략기술공학과는 국방정보공학과에서 올해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첨단기술 기반의 해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4년 전액 장학금을 비롯해 해군에서 주관하는 연안실습과 세계일주 순항훈련에 참가하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해군무기체계 소나시스템공학 유도무기 제어 전송공학 등의 과목을 통해 해군무기 체계의 필수지식을 익히게 되며, 장교 임관 이후에는 관련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핵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한다. 의무 복무기간 7년 이후에는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내외 방위산업체로 진출한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23명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23명을 모집한다. 실기/실적 위주전형인 국방IT우수인재1전형만 운영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를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 면접30%를 반영한다. 공군본부가 주관하는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회 결과는 점수로 반영하지 않고 합불로만 판정한다. 서류는 학업역량 30%, 목표의식 11%, 자기주도성 24%, 공동체의식 20%, 성실성 15%를 반영한다. 면접은 학업능력30% 전공적합성15% 인성/태도15% 군장교품성30%를 반영한다.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개별 면접질문을 도출하며,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공군 ICT 기술 장교를 양성하는 곳이다. 일반 ICT기술, 공군 특화 ICT기술과 군사작전을 융합하는 특성화 학과로 최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개량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전문 장교의 역할이 요구되면서 2015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이 전액 지급되며 기숙사 입사 보장 혜택,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7년간의 의무복무 후에는 고급장교로 진급하거나 정부기관 국책연구소 국방/항공 방위산업체 등 국방/안보산업분야로 진출한다.
<‘전원 군 장학생/장교 임관’ 군사학과 8개.. 육군 7개, 해병대 1개>
군사학과의 경우 법률상 계약학과가 아닌 협약학과로 분류돼 정원내 선발을 실시한다. 단 전원 군 장학생 선발, 100% 장교 임관 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계약학과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다. 계약학과 성격의 군사학과는 총 8개다. 육군 협약 계약학과가 7개, 해병대 협약 계약학과가 1개다.
-육군 협약 군사학과 7개 239명.. 2단계 '육군 주관' 면접 실시
육군과의 협약으로 운영되는 계약학과형 군사학과는 건양대 경남대 대전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청주대 총 7개다. 건양대 대전대 원광대 청주대가 각 4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이어 영남대 조선대가 각 30명, 경남대가 19명을 모집한다. 단 경남대 군사학과는 군 가산복무 지원금이 지급되는 계약학과 신입생 20명(정시 1명 포함)과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 10명을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계약학과로 입학돼 군 장학생 선발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사학과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7개 군사학과의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에선 육군본부 주관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2단계 반영비율은 1단계성적70%와 체력10% 면접20% 신체/인성검사/신원조회는 합/불로 반영한다. 명목상 반영비율로는 1단계성적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실질반영비율로 따지면 1단계성적22.7% 면접51.5% 체력25.8% 수준으로 면접의 비중이 가장 높다. 수능최저도 반영한다. 국수영 중 1개 5등급 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지난해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15이내에서 완화됐다.
인성검사는 온라인을 통해 개별로 시행한다. 면접은 1단계는 AI면접으로, 2단계는 대면면접으로 실시한다. 1단계 40점과 2단계 160점을 합산한다. 2단계 면접고사 일정은 10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시행한다. 청주대 군사학과만 면접을 10월16일, 신체검사를 17일에 실시한다.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30명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는 교과우수자전형으로 남자26명 여자4명 총3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를 반영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90% 서류10%와 체력검정 신체검사 신원조회 군면접 등을 P/F로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과 한국사 중 4개 평균 4등급대(~4.99) 이내에 들어야 한다.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는 신입생 전원이 해병대장학생으로 선발된다. 4년간 매년 전액 등록금이 지원되며, 졸업과 동시에 소정의 군사교육 후 해병대 소위에 임관된다. 7년의 의무복무기간 중 공무원 6~7급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해병대의 보병 포병 기갑 항공 등 전 병과로 진출이 가능하며 의무복무기간 종료 후에는 장기복무 또는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로도 진출 가능하다. 해외연수 해외탐방 해외봉사활동 등의 특전은 물론 교내 기숙사도 제공한다. 1~2학년엔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하고, 3~4학년엔 경비는 본인이 부담토록 하지만 입사를 보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