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DGIST가 이공계특성화대 6개교 중 최초로 2025학년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DGIST의 수요자 친화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에도 일반대학 뿐 아니라 이공특 등 특수대학 중에서도 가장 먼저 2026전형계획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DGIST의 경우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4년예고제 등의 영향권 내에서 벗어나 독자행보가 가능하지만 수요자 편의를 위해 모집요강을 빠르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DGIST 입학팀 관계자는 “사전에 결재된 내용이 빨라서 굳이 늦게 공개하며 기한을 맞추기보단 빠르게 공개하는 것을 택했다. 올해 전형변화도 있어서 수요자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교육부 관할인 일반대학과 달리 과기원의 경우 각각의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다. DGIST가 빠르게 입시자료를 공개할 수 있는 점 역시 바로 이 점에 있다. 현재 의대증원부터 무전공확대까지 대부분의 종합대학들이 확정되지 않은 입시 이슈들을 두고 2025전형계획 수정과 요강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입시전형 확정이 가능한 셈이다. 비슷하게 특수대학으로 묶이는 해군사관학교가 2025모집요강을 빠르게 공개한 점 역시 관련 이슈들에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2025학년 DGIST 입시에서는 일부 전형변화가 있다. DGIST는 올해 학교장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리고 지원자격을 확대했다. 학교장추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2024학년 35명에서 15명 더 늘었다. 지원자격도 2024학년까진 국내 일반고/특성화고/자율고에 한정돼있었다면 올해부턴 고교유형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른기회전형 역시 모집인원이 5명 늘어나 2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에서도 자립지원대상자와 다자녀가정을 추가하면서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기존 특기자전형의 전형명을 변경해 2025학년부터 과학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의 경우 학생부 출결점수를 감점 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2024학년까진 수능100%로 선발했다면 올해부턴 수능성적에 출결을 감점 반영해 합산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일반 135명(정원외 반도체공 25명 포함), 학교장추천 50명, 고른기회 20명, 과학인재 10명을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우수자 15명(정원외 반도체공 5명 포함)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초학부와 정원외 반도체공학과를 포함해 23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외국인전형 10명은 제외한다.
수시 6회 지원 제한과 정시 모집군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과기원의 특장점이다. 군외모집으로 진행돼 ‘추가 지원 카드’로 불린다. 정시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과기원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고, 다른 대학 수시에서 합격한 학생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납치’를 피하는 유용한 통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과기원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일반대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15명.. 학종 전 전형 ‘서류100%’>
DGIST의 수시는 학종으로 분류되는 일반전형,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과 실기위주전형인 과학인재전형으로 분류된다. 수시 학종은 전 전형에서 면접 없이 서류10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지원자격 등 대상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서류는 전 전형에서 학업/탐구역량과 사회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종합평가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DGIST는 서류에서 학생부 뿐 아니라 자소서를 추가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자소서 문항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그간의 과정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750자 이내), ‘DGIST에서 어떻게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인지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세요’(750자 이내)이다. 요강에는 자소서 작성 팁도 담겨있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과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또한 단순 횟수나 성과 나열보단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작성해야 한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기초학부 110명과 반도체공 25명을 모집한다. 서류10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자소서, 학생부가 공통 서류이며 해당자에 한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2025년 2월 기준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국내 법령에 따라 고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이다. 조기진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조기졸업 또는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자도 지원 가능하다. DGIST 과학영재선발위원회에서 학사과정 입학자격을 인정받은 자 역시 지원 가능하다.
학교장추천의 경우 지원자격의 범위가 확대되고 모집인원이 증가한 변화가 있다. 2024학년까지 35명을 모집했다면 2025학년부턴 5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도 2024학년까진 국내 일반고/특성화고/자율고 3학년 재학생 중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했다면 올해부턴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중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은 최대 2명까지다. 추천 기준은 ‘과학/수학 학업 역량이 탁월한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역량이 뛰어난 학생’, ‘리더로서의 잠재력과 따듯한 인성을 지닌 학생’, ‘DGIST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이다. 서류는 입학원서, 자소서, 학생부, 교사추천서, 학교장추천공문 등이다.
고른기회는 2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올해 지원자격에 자립지원대상자와 다자녀가정을 추가하면서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직업군인의 자녀, 소방공무원의 자녀에서 더 늘어난 것이다.
실기위주전형인 과학인재전형의 경우 10명을 모집한다. 기존 특기자전형이 과학인재로 명칭이 변경됐다.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학종으로 분류되는 전형과는 달리, 면접을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서류는 입학원서 자소서 학생부 뿐 아니라 우수성 입증자료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우수성 입증자료는 지원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하나의 PDF파일로 작성해 온라인 지원시 업로드해야 한다. 건별 8MB 이내로 최대 3건까지 가능하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통해 학업/탐구역량과 사회적 역량, 과학활동 우수성을 평가해 5배수 내외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이후 면접평가에서는 과학활동 우수성 발표를 진행한다. 30분간 제출된 우수성 입증자료 관련 요약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평가 결과와 면접평가 결과를 50%씩 반영해 정한다.
<정시 15명.. 기초학부 10명, 반도체공 5명>
정시에서는 수능우수자전형으로 기초학부 10명, 반도체공 5명을 모집한다. 올해 정시에서 학생부 출결점수를 감점 반영하는 변화가 있다. 2024학년까진 수능100%로 선발했다면 올해부턴 수능성적과 출결점수(감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DGIST의 경우 수능 반영영역이 지정되어 있다.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과탐은 2과목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출결의 경우 미인정 결석일을 반영한다. 3일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4~6일은 1점, 7~9일은 2점, 10일 이상은 5점 이상의 감점이 주어진다.
<전형일정.. 수시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3일>
2025학년 전형일정을 살펴보면 수시 원서접수는 9월9일 오전9시부터 13일 오후6시까지다. 면접을 진행하는 과학인재의 경우 면접대상자를 11월4일 오후2시에 발표하며 면접은 11월19일부터 20일 사이에 진행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9일 오후2시 예정이다. 충원합격자는 12월26일 오후6시까지 발표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 오전9시부터 내년 1월3일 오후6시까지다. 합격자는 내년 2월7일 오후2시에 발표한다. 충원합격자는 2월19일 오후6시까지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