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6일 시행되는 2024 9월모의평가(2023년 9월 모의고사, 이하 9월 모평)의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9월모평은 교육청 주관의 학평과 달리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출제범위도 올해 치르는 모평/학평 중 처음으로 전 범위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재수생에 더해 반수생까지 시험에 참여해 자신의 현 위치를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다만 올해 9월모평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출제기조가 처음 반영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올 수능 출제 방향으로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한 공정수능”을 지시하며 올해 수능 출제기조를 뒤집은 바 있다. 하지만 그간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유지할 방안은 공개되지 않아 입시업계에선 킬러문항이 배제되면 출제난이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일각에선 9월모평 이후 출제 패턴 변화에 따라 학습계획 변경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으로 점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도 유의해야한다.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 체제의 점수 산출법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점수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의고사 실시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만으로는 수험생 입장에서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최종 성적표가 나와야만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다.

<'통합형 수능 2년차'.. 지난해 9월모평 표점 1등급컷 국 129점, 수 133점>
지난해 시행된 2023 9월모평 1등급컷을 살펴보면 표준점수 기준 국어는 129점, 수학은 133점이었다. 국어는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은 수능과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능 표점은 국어 126점, 수학 133점이었다. 통합형수능 체제 이전(2021년) 모의고사들은 '선택형수능' 체제로 진행돼 현재의 통합형수능 체제와 점수산출 체계 등이 완전히 달라 등급컷을 참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통상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 낮을수록 쉬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9월모의고사 등급컷 어떻게 활용할까>
9월모평은 수능이전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시험난이도를 조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이다. 실제 수능까지 동일한 난이도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므로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가 엇갈릴 수 있다. 난이도뿐 아니라 응시자풀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의고사에 일체 응시하지 않다가 수능에 뛰어드는 최상위권 반수생도 등급컷 변동의 주요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9월모평에 대해 킬러문항 배제가 첫 적용되는 시험이므로 이후 출제 패턴 변화에 따라 학습계획 변경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한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단 모의고사 등급컷은 향후 학습전략, 수시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해야 할 뿐 맹신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9월모평의 국어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131점으로 7점 상승했다. 2022에는 9월모평의 국어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지만 수능에서는 131점으로 7점 상승했다. 수학도 133점에서 137점으로 4점 상승했다.
<수시 원서접수 ‘바로미터’..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가늠>
9월모평은 수시 원서접수 전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 논술전형과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은 편이다. 수능최저가 설정된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하면 서류/면접 등을 모두 거쳐 합격했다 해도 최종합격을 할 수 없다. 수시 6장 지원카드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가요소별 반영비율, 고사유무 등을 확인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따져본 후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꼼꼼히 가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