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2024수시에서 ‘인 서울’ 대학 중 인문 논술을 실시하는 곳은 어디일까. 전형계획상 서울 소재 대학 중 8개교가 690명의 인문계 신입생을 논술전형으로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4명 축소됐다. 개별로 다룬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논술전형은 제외한 수치다.
삼육대가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 인문계열 40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해 논술70%+교과30%로 선발한다. 교과형 약식 논술로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이 출제된다. 이외 주요 변화로 2개교가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국수영탐 기준, 홍익대는 지난해 3개합 7이내에서 올해 8이내로, 성신여대는 지난해 2개합 6이내에서 올해 7이내로 1등급씩 완화했다.
인문 논술유형은 대부분 언어논술이지만, 경영 경제 등 상경의 경우 언어+통계도표 분석, 언어+수학논술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어 ‘2023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를 통해 대학별 출제유형과 기출문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보고서는 통상 기출문제뿐 아니라 출제근거 문제해설 채점기준 예시답안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전형 특성상 정시 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 학생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간의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최저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2개교가 수능최저를 완화한 만큼 지원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홍익대 논술 158명.. 수능최저 완화>
홍익대는 논술을 통해 인문계 158명을 모집한다. 서울캠 모집인원만 고려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9명 감소했다. 논술90%+교과1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인문과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모집단위가 국수영탐(1과목) 중 3개합 8이내, 한국사 4이내다. 지난해 기준 3개합 7이내에서 1개 등급 완화됐다.
논술 유형은 인문 사회 분야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이 나온다. 총 2000자 내외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인문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모집단위 구분 없이 지원인원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 논술고사를 치렀으며, 각 2문제가 출제됐다.
오전 인문 논술고사의 첫 문제는 국어 통합사회 한국지리 과목에서 출제됐다. ‘도시화’와 관련된 4개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제시문을 분석 요약 비판하는 글을 작성해야 했다. 문제1은 두 가지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제시문에서 일반화된 진술로 설명하고 있는 ‘도시화’의 특징과 양면성을 바탕으로 ‘24시간 편의점’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특성을 분석해 ‘도시화’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찾아내야 했다. 다음, 앞에서 ‘도시화’의 긍정적, 부정적인 면을 분석한 내용을 근거로 삼아 제시문이 ‘도시’의 특성에 대해 새롭게 주목하는 관점에 대해 그 의의와 한계를 서술해야 했다.
제시문(가)는 고교 교과서 중 ‘생활 공간과 사회’ ‘사회 정의와 불평등’의 단원을 중심으로 도시화 관련 핵심어들을 이용하여 재구성된 지문이다. 도시와 도시화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나)는 김찬호의 ‘편의점, 욕망을 검색하는 도시의 야경꾼’에서 발췌, 재구성한 지문이다. 편의점에서 도시인들은 시간이나 인간관계에 구애됨 없이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나 편의점이 판매라는 본래의 기능에서 나아가 도시의 안전 지킴이 역할까지 하는 점을 근거로 편리나 풍요, 쾌적 등 도시화의 긍정적 양상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편의점 점원의 표준적인 응대 방식과 같은 형식적 인간관계가 인간 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부정적 양상도 파악해야 한다. (다)는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다룬다. 리처드 플로리다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와 김현아, 서정렬의 ‘젠트리피케이션’에서 발췌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국어 생활과윤리 통합사회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과목에서 출제됐다. 규율과 자율 간 합리적 관계에 관한 제시문의 주장을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다른 제시문의 내용을 분석하는 문제다. 규율과 자율에 관한 제시문은 ‘전체적 규율이 개인적 자율을 줄이거나 말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리어 개인적 자율을 존중하고 확대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펼친다. 이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근거로 (바) (사) (아)의 내용을 일관되게 분석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바)는 통합사회와 경제에서 배우는 ‘시장 실패와 정부의 시장 개입’, (사)는 통합사회에서 배우는 ‘기업의 자율적 혁신’, (아)는 통합사회에서 소개된 ‘사회적 기업’에 관한 내용이다. 수험생으로서는 이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논쟁이나 사례가 모두 전체적 규율과 개인적 자율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방안에 관한 실천적 고민을 담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야 하고, 나아가 (바) (사) (아)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나 사태가 (마)에 바탕이 되는 논리에 부합한다는 점을 설명해야 했다.
인문 오후 첫 번째 문제는 국어에서만 출제됐다. 제시문에 나타난 비유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의 ‘교육에 관한 비유’를 분석해 비판하는 글을 작성하는 문제다. (가)는 고교 독서와 문법 교과서 등에 수록된 비유와 관련된 설명문을 부분 발췌해 제시했다. (나)에 제시된 이어령의 시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역시 널리 알려진 시로서 비유를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 글이다. (다)는 조르조 바사리의 ‘르네상스 미술가 평전’에 수록된 미켈란젤로 일화와 ‘교육마당21’에 실린 시 ‘교사여 배움에 게으르지 말라’를 합해 각색한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경제 통합사회 사회문화 과목에서 출제됐다. 정보의 비대칭성에 관한 제시문의 내용을 적용해 다른 제시문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비교 설명하는 문제다. (라)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의 문제를 기술하고, 이에 정부 및 시장의 민간 경제주체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마)는 (라)에서 기술한 역선택 및 도덕적 해이에 의해 민간연금시장에서 시장실패가 발생한 예를 보여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가입을 강제하는 공적연금제도의 도입을 통한 정부의 시장개입 상황을 제시한다. (바)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가 본인의 주의의무를 소홀히 하는 도덕적 해이 문제를 보여주며,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일명 ‘민식이법’)의 개정을 통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 상황을 제시한다. (사)는 주식시장에서 경영자와 투자자 간의 정보의 대칭성으로 인한 역선택의 문제가 발생하는 예를 보여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업은 배당금을 통한 신호 보내기로 스스로 비대칭 정보의 문제에 대응하는 상황을 제시한다.
<숭실대 논술우수자 120명.. 인문 경상 논술 유형 상이>
숭실대는 지난해보다 1명 감소한 120명을 논술우수자를 통해 모집한다. 논술60%+교과4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7개교 중 교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합 4이내다. 논술 유형은 인문과 경상에 차이가 있다. 경상은 도표와 수식 등이 주어지고 경제적 지식을 활용해 해석하는 능력과, 정량적 계산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인문은 제시문의 주제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선행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논술은 인문과 경상으로 구분해 각 2문제가 출제됐다.
인문 문제1은 제시문을 토대로 ‘보기’의 작가 자기성찰이 지닌 의미에 대해 논술하는 것이다. ‘보기1’의 ‘피노키오’ 작품과 작가의 인터뷰에는 사회가 작가의 의식과 작품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성찰이 나타나 있다. 성찰의 핵심을 파악하고 제시문에서 찾아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가)는 ‘과시적 소비’라는 베블런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가격과 수요는 반비례한다는 통념과 달리 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베블런 효과라고 한다. 베블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현대인의 소비 행동이 타인과의 차이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과시적 소비에서 발견되는 문제는 ‘보기1’에 나타난 작가의 자기 성찰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나)는 유하의 ‘빠삐용’이란 시다. 화자는 동물원을 탈출한 표범이 사살당한 뉴스를 보며 영화 빠삐용을 떠올리고, 마지막 연에서 주인공 드가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체념의 삶을 선택한 사람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는 헤겔과 호네트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호네트의 ‘relation-to-self’ 개념이다. 호네트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인정에 크게 좌우되는 상호 주관적 관계에 의존하는 존재다. 이에 따라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인문 문제2는 ‘보기’의 작품설명이 지닌 한계를 (다)의 ‘relation-to-self’ 개념과 관련해 논술하되, 다른 제시문들을 근거로 활용해야 했다. (라)는 매클루언의 매체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매클루언은 매체가 인간의 경험을 일정한 방향으로 형성하고 제어하는 도구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이러한 매체가 만든 환경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매체 환경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한다. (마)는 개인의 행동에 사회가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머튼은 하층 노동 계급 청년들의 범죄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원인을 조사한다. 그 결과 하층 노동 계급 청년들은 사회적 목표와 수단의 불일치로 인해 불법적 방법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바)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웰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웰니스’는 현대인들에게 매혹적인 삶의 방식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수많은 광고와 잡지들이 반복해서 외치고 강조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 명령이 외부에서 내려진 것인지 우리 내면에서 비롯된 것인지 헷갈린다”라는 말은 웰니스가 내적 욕구의 표현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형성된 명령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상(경제통상/경영) 문제1은 3개의 소문항으로 나왔다. 경제 수학Ⅰ 과목의 ‘수요와 공급’ ‘평행 이동의 의미’에서 출제됐다. 1-1은 수요, 공급, 시장 균형, 자원 배분의 효율성, 잉여와 같은 경제학의 기본 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자 했다. 1-2는 경제 이론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으며, 1-3은 경제 이론과 수리적인 계산의 병행을 통해 논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2도 3개의 소문항으로 출제됐다. 수학 수학Ⅰ 경제 과목에서 출제됐으며, 핵심 개념은 금융과 금융생활, 수열, 직선의 방정식과 도형의 이동이다. 2-1은 자원의 희소성 개념과 이 때문에 발행하는 합리적 선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합리적 선택을 위해 주어진 대안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다. 특히 현금의 미래가치를 계산하고 비교하기 위해서 복리법의 계산구조를 이해하고 있는지, 매년 발생하는 일정 금액의 미래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2-2는 합리적 선택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와 합리적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문제 분석 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출제한 문제다. 특히 주어진 환경 하에서 최대의 편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수학적 도출과정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목적함수 및 자원의 희소성과 주어진 환경을 수학적으로 설정하고 최적의 해를 찾아낼 수 있는지 묻는 문제를 출제했다. 2-3은 등비수열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주어진 자료를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수학적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식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출제했다. 특히 로그의 계산 방식을 활용해 복잡한 수식을 간단하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하고자 했다.
<서울여대 논술우수자 87명>
서울여대는 논술우수자를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87명을 모집한다. 논술80%+교과2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 중 1과목 3등급 이내다. 인문사회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제시문 자료와 도표분석 및 견해제시형으로 출제된다. 선행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인문사회 논술은 오전과 정오로 구분해 각 2문제가 출제됐다. 오전은 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패션학과가, 정오는 인문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가 해당했다.
오전 문제1은 국어 독서 문학 통합사회 사회문화 5개 과목에서 출제됐다. 제시문 5개와 소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핵심개념과 용어는 ‘내 삶의 시간’과 ‘세상의 시간’에 대한 이해다. 소문항1은 (가)와 (나)의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관점을 각각 쓰고, (다)를 근거로 (나)를 비판하라는 문제다. 시간이라는 동일한 화제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분석하는 통합적 논리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출제됐다. 1-1에서는 (가)가 시간을 돈보다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돈을 버는데 쓰는 시간보다 인생을 즐기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했고, (나)에 대해서는 우리가 시간을 돈과 같은 것이자 유능함을 나타내는 표지로 여기며 같은 시간 안에 빨리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했다. (다)에 대해서는 시간의 단축보다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적용해 (나)의 빠른 속도를 미덕으로 여기는 현대사회를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했다.
1-2는 (라)에서 말하는 ‘저절로’의 의미를 쓰고 이를 근거로 (마)와 (바)의 화자가 늙음을 대하는 자세를 설명하라는 문제다. 다양한 장르로 구현된 작품의 창의적 표현과 의미를 이해하고, 이것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지 ‘다면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출제됐다. (라)에 대해서는 ‘저절로’가 인위와 자연을 동시에 품고 있는 개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했고, (마)와 (바)에서는 늙음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를 ‘저절로’의 관점에서 대비할 수 있어야 했다.
문제2는 통합사회 경제 한국지리 사회문화 4개 과목에서 출제됐다. 제시문 3개와 소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제시문 1개에는 그래프 등 그림자료 6개가 포함됐다. 2-1은 (가)와 (나)에 나타난 가계의 역할을 중심으로 그림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변화가 국민 경제의 생산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논술하라는 문제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경제 성장과의 관련성을 연결해 서술할 수 있는 사고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출제됐다.
정오 문제1의 출제 과목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국어 문학 한국사다. 제시문 5개와 소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핵심개념과 용어는 ‘선호 공리주의’와 ‘현대의 의무론’에 대한 이해다. 1-1은 (가)의 문구를 설명하고 이를 근거로 (나)와 (다)의 주장을 각각 서술하는 문제다. 싱어의 선호 공리주의와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공정 무역의 필요성과 동물 실험 금지 주장을 재구성할 수 있는 지를 평가했다. (가)의 선호 공리주의와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을 설명하고, (나)와 (다)의 주장을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에 따라 재구성하면 된다.
1-2는 (라)의 ‘조건부 의무’와 ‘실제 의무’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적용해 (마)의 인물에 대한 견해를 분석하는 문제다. 현대의 의무론자인 로스의 조건부 의무와 실제 의무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소설 남한산성에서 최명길과 김상헌의 화친에 대한 견해를 각각 분석하고 논증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정오 문제2의 출제 과목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사회문화 정치와법 통합사회다. 제시문 4개와 소문항 2개로 구성됐으며, 제시문 1개에는 그래프 등 그림자료 4개가 포함됐다. 2-1은 (가) (나) (다)를 근거로 국가가 사회적 불평등에 개입해야 하는 이유를 서술하는 문제다.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현대 사회의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점,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 개입의 근거들이 등장했다는 점을 짚어주면 된다. 근거는 ‘국가에 인간다운 생활 보장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권리인 사회권이 헌법에 규정돼 있음’ ‘사회윤리는 사회구조와 제도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위한 국가의 법적 제도적 정책적 접근을 주장함’ ‘사회 계약 형태인 국가는 인간의 불평등을 바로잡고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존재함’ 등이다.
2-2는 두 개의 그림 자료가 (라)의 사회보장제도 중에서 각각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설명하고, 그림 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사회보장 현황을 분석하는 문제다. 각각의 그림 자료에 해당하는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림1은 국민연금, 그림2는 기초연금, 그림3은 상대적빈곤율, 그림4는 사회보장지출 비율에 관한 내용이다.
<성신여대 논술우수자 85명.. 수능최저 완화>
성신여대는 85명을 논술로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정원이 3명 감소했다. 논술70%+교과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중 2개합 7이내다. 지난해 6이내에서 완화됐다.
인문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 2문제가 출제됐다. 오전과 오후 간에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차이는 없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응시 인원을 나눴다. 오전 문제1은 (가)의 복지 혜택을 평가하고, 이를 활용해 (나)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가)는 과세와 복지를 함께 고려할 때 선별 복지-선별 과세의 A 방안과 보편 복지-보편 과세의 B 방안은 실절적으로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문이다. (나)는 정부가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정책을 둘러싼 문제점을 다룬 기사들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해 가상국가의 상황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균형 재정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서 복지 정책을 설정할 때 조세 정책도 함께 고려하는 능력을 파악하고자 했다.
문제2는 공정과 정치에 대한 공자와 정약용의 관점을 담은 제시문을 소개하고, 이러한 관점을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적용해 정책의 찬반 의견을 서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전에 나타난 공정에 대한 대조적인 관점을 이해하고 이를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자금 대출 관련 시사 이슈에 적용하여 비판적 분석력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오후 문제1은 (가)의 무역 관련 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나)에서 제시한 세계화와 팬데믹을 토대로 분석해야 했다. (나)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 혹은 탈세계화로의 변화가 (다)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블록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술해야 했다. (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급망 재편 현상을 다룬 신문기사를 발췌, 재구성했으며, (나)는 미-중 전쟁과 앞으로의 세계에 대해 다룬 책의 내용이다. (다)는 세계화의 쇠퇴를 다룬 신문기사에서 가져왔다.
문제2는 (가)에 나타난 공급망 재편 현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제시문 (라)의 지도를 분석하여 칩4 반도체 동맹 가입에 대한 한국의 딜레마와 대응 방안을 논술하는 문제다. (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급망 재편 현상을 다룬 신문기사를 발췌, 재구성했으며, (라)는 칩4 반도체 동맹 가입에 대한 한국의 딜레마를 다룬 책과 보고서에서 가져왔다. (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신냉전 구도 형성을 다룬 책의 일부다.
답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라)를 통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칩4 반도체 동맹 움직임을 이해하고, 동맹 가입 여부에 대한 한국의 딜레마를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 최대 교류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했다. (마)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패권 경쟁 양상을 파악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의 대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논술하는 능력도 요구했다.
<세종대 논술우수자 73명>
세종대는 논술우수자로 지난해보다 6명 감소한 73명을 모집한다. 논술70%+교과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합 5이내다.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이다. 지문 제시형이며, 고교 교과서 지문 활용 및 다양한 시각자료 출제가 가능하다. 지문을 논리적으로 이해, 분석 및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인문에선 총 2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은 (가)에서 주장하는 ‘레 미제라블’의 의미 변화를 비교해 설명하는 문제다.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레 미제라블’의 의미가 제시문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읽어내고 핵심적인 내용을 분명하게 서술할 수 있어야 했다.
문제2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의 일부분인 (다)를 활용해 (가)와 (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위 양식을 설명해야 했다. 이를 토대로 (나)의 ‘완장’ 속 임종술의 행위를 비판하는 문제다. (다)로부터 삶의 두 가지 양식인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의 의미와 특징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해력, 이를 서로 다른 유형의 제시문 속 인물들과 관련해 논거를 찾아 재구성할 수 있는 분석력, 인물의 잘못된 행위를 찾아내 (다)와 연결해 평가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 등을 요구했다.
<광운대 논술우수자 67명.. 수능최저 ‘미적용’>
광운대는 논술우수자를 통해 67명을 모집한다. 논술70%+교과30%로 선발하며 7개교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문제당 750자 내외의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지난해 논술은 1,2교시로 나눠 각 2문제가 출제됐다. 지원인원에 따라 계열별로 나눈 것이며, 유형이나 난이도는 동일했다.
1교시 문제1은 문학 철학 사회 관련 제시문을 읽고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논술하는 문제다. (가)에서 진정한 밀실의 부재를 보여주는 북한 상황의 문제점을 (다)의 페놉티콘의 개념과 내용을 활용해 설명하고, (가)의 주인공 이명준이 중립국을 선택한 이유를 그 당시 남한과 북한의 상황과 (나)에서 국가 권력에 대한 로크의 사상을 활용해 서술해야 했다. 이어 (다)의 페놉티콘이 시사하는 권력의 통제와 감시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라)의 사이버 폭력과 사생활 침해의 이슈를 설명하고 비판하는 문제다.
(가)는 최인훈의 광장이란 작품의 내용과 서문, 평론의 일부로 광장과 밀실의 개념을 남한과 북한의 정치 사회 상황에 빗대어 주인공 이명준의 갈등을 서술하고 있다. (나)는 국가의 권력과 역할에 관한 로크의 사상을 서술하고 있다. 로크는 개인이 이성과 양심을 지니고 평화롭게 살아가므로 국가의 역할은 개인의 생명, 자유, 재산을 보장하는 것이며, 국가가 개인의 소유권이나 공동선을 침해할 경우 시민들이 정치권 저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는 벤담이 제안한 원형 교도소인 페놉티콘에 대한 푸코의 사상과 사회적 비판을 담고 있다. 푸코는 페놉티콘에서 수감자의 모든 것이 중앙 탑에 있는 감시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감시되며, 이러한 비대칭적인 권력의 통제 속에서 개인이 은밀하게 감시되고 처벌이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라)는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과 개인 정보 및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은 사이버 공간에서 인권의 중요성과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며 자신과 타인의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교시 문제2는 공업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도표와 연관해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점을 논술해야 했다. 신경림의 작품 농무에 나타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1970년대 농촌 현실을 당대의 시대 상황과 관련해 이해하고, 기능론과 상징적 상호 작용론의 관점에서 도시와 농촌 간 공간 불평등 현상을 설명하는 문제다. 추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개인적 의식적 차원과 사회적 제도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했다.
(가)는 신경림의 작품 농무로서 1970년대 초 농촌 현실을 노래한 시다. 공업 중심의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농민들의 답답하고 고달픈 삶에서 비롯된 울분과 절망을 표현한 구절이 담겨있다. (나)는 국내 쌀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농산물 수입의 점차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 부채가 있는 농가의 비중이 증가하고 전체 인구 중 농업종사자의 비중이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나타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다)는 사회문화 현상을 바라보는 주요 관점인 기능론과 상징적 상호 작용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라)는 사회 및 공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개인적 의식적 차원과 사회적 제도적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2교시 문제1은 부르키니 착용에 관한 논란을 여러 시각에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프랑스에서 부르키니 착용은 금지돼야 한다’는 주장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다. (가)는 부르키니 착용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과격한 주장을 하고 있다. (나)는 서구의 문물 수용을 제3국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다)는 이슬람 문화의 특징을 지형적 특징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라)는 오리엘탈리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마)는 성 불평등 현상을 부르키니 착용 반대 관점과 연관해 설명하고 있다. 제시문 각각의 핵심 논지를 이해하고 서술하는 능력, (가)를 (나) (다)의 지문과 연결해 비판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 (가)를 (라) (마)와 연결해 비판적으로 적용하면서 해법과 대안을 모색해 통합적으로 논술하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2교시 문제2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폐해를 분석하고, 선별과 신호발송에 대한 사례를 제시문에서 찾아 서술하는 문제다. (가)는 합리적인 인간인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설명한다.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개인이 그 선택으로 인한 편익과 비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보 격차로 인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나)는 염상섭의 만세전의 일부이다. 조선 노동자들이 정보의 격차때문에 일본 공장으로 팔려 나가서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는 정보의 비대칭성의 정의와 폐해, 개선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개선하기 방법으로 정보가 부족한 쪽이 거래 대상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하는 ‘선별’과 정보가 많은 쪽이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 하는 ‘신호 발송’이 있다.
(라)는 보험 시장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보험 시장은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한 문제점이 잘 드러나는 시장이다. 보험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 (마)는 금융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개선하는 제도와 거래 안전을 보호하는 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보호 제도로는 설명의무 제도와 신용점수 조회 제도, 예금자 보호 제도와 전화 금융 사기 피해금 환급 제도 등이 있다.
<덕성여대 논술 60명.. ‘논술100%’>
덕성여대는 지난해보다 5명 감소한 60명을 논술로 모집한다. 7개교 중 유일하게 교과 반영 없이 논술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1과목) 중 2개합 7이내다. 선행보고서에 따르면 인문 통합논술은 2문제가 출제됐다.
문제1은 (가)에서 설명한 높임법의 핵심내용과 관련해, 군대에서의 상대 높임법 등급의 전환을 설명하고, 전환의 이유를 (나)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문제다. (가)는 각 공동체의 성격에 따라 상대 높임법에 관한 적절한 규범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 규범에는 여러 사회적 요인들이 관여함을 설명한다. (나)는 진리와 규범이 그 자체로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공동체에 따른 언어 사용 규범과 실용주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대화 사례를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2는 (가)를 두 가지 관점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나) (다) (라) (마)를 바탕으로 그 근거를 제시해야 했다. (가)는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 가치 중 어느 가치를 더 중요하다고 보는지의 문제와 관련한 두 가지 관점의 핵심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초저출산 사회의 현실을 제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대응과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다)는 개발 제한 구역 조치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시민들이 정부 정책에 반발해 대응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의 안전을 목적으로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는 자가 격리 조치를 소개하고 있다. (마)는 미국의 갑부들이 부유세와 관련한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한 배경과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 가치 중 어느 가치를 더 중요하다고 보는지의 문제와 관련한 두 가지 관점을 이해하고, 이에 해당하는 제시문을 찾아 그 근거를 설득력 있게 논증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삼육대 논술우수자 40명.. '신설'>
삼육대는 올해 논술 전형을 신설, 인문계열 40명을 모집한다. 논술70%에 교과30%를 더해 일괄합산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1개 3등급 이내를 달성하면 된다. 논술고사는 교과형 약식 논술로 고교수업과 수능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이 출제된다. 신설한 전형이라 별도의 기출 문제는 없다.














